[스포탈코리아] 유지선 기자= 벤제마가 멀티골을 터뜨린 가운데 레알 마드리드가 아틀레틱 빌바오 원정에서 승점 사냥에 성공했다. 4승 1무로 이번 시즌 5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가는 중이다.

레알은 24일 새벽 4시(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에 위치한 산 마메스에서 열린 아틀레틱 빌바오와의 2015/2016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5라운드 원정경기서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레알은 승점 13점으로 셀타 비고와 동률을 이뤘지만, 득실차에서 앞서며 리그 선두로 세 계단 올라섰다.



이날 경기서 레알은 벤제마가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가운데 2선에는 호날두와 코바치치. 이스코가 배치돼 공격을 도왔다. 이에 맞선 빌바오는 아두리스가 공격의 선봉장에 섰고, 사빈과 가르시아, 수사에타가 그 뒤를 받쳐 레알의 골문을 노렸다.

▲ 전반전 : 레알, 팽팽한 공방전 속에 벤제마의 선제골로 기선제압

양 팀은 전반 초반부터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빌바오는 전반 12분 가르시아가 왼쪽 측면에서 날카로운 슈팅으로 나바스의 가슴을 철렁하게 만들었고, 레알은 전반 15분 벤제마가 아크 부근에서 날린 날카로운 슈팅이 무위에 그치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후 레알이 팽팽했던 0의 균형을 깨는 데 성공했다. 빌바오의 골문을 계속해서 두드리던 레알은 전반 19분 벤제마가 아크 정면에서 찬 오른발 슈팅이 빌바오의 골망을 뒤흔들면서 선제골을 터뜨렸다.



기세가 오른 레알은 전반 21분 호날두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이 골키퍼의 선방에 가로막히거나, 전반 37분 코너킥 상황에서 벤제마가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하는 등 공격에 불씨를 당겼다. 그러나 그때마다 이라이소스 골키퍼의 선방이 빛을 발하면서 번번이 수포로 돌아가고 말았다. 레알은 전반전 빌바오가 4번의 슈팅(유효슈팅 2번)을 기록할 동안 총 18번의 슈팅(유효슈팅 6번)을 몰아쳤지만 추가골로 연결되지 못했고, 한골 차로 리드한 채 전반전을 마쳤다.

▲ 후반전 : 추격 성공한 빌바오…그러나 곧바로 달아나는 레알

빌바오는 후반 7분 아크 정면에서 프리킥을 얻어내며 결정적인 득점 찬스를 맞았다. 그러나 레알의 수비벽에 막혀 무위에 그쳤고, 레알은 후반 14분 마르셀루의 크로스를 이어받은 호날두가 헤딩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살짝 빗겨가고 말았다. 후반 초반 분전하던 빌바오는 후반 21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려준 수사에타의 크로스를 사빈이 깔끔한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하면서 만회골을 터뜨리는 데 성공했다. 승부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는 순간이었다.



그러나 호락호락 당하고 있을 레알이 아니었다. 레알은 후반 24분 이스코가 오른쪽 측면에서 문전으로 찔러준 스루패스를 쇄도하던 벤제마가 그대로 골문으로 밀어 넣으면서 실점한 지 3분 만에 빌바오를 다시 한골 차로 따돌렸다. 이후 팽팽한 접전이 이어진 가운데 레알은 이스코를 빼고 헤세를 투입했고, 빌바오는 산 호세를 빼고 미켈 리코를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양 팀은 경기 막판까지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펼쳤지만 추가골을 터지지 않았고, 빌바오가 후반 42분 레알의 좌우 측면을 허문 뒤 마무리한 헤딩 슈팅마저 무위에 그치면서 경기는 결국 레알의 2-1 승리로 마무리됐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