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에] 포그바 에이전트의 반박 ''퍼거슨, 복종하는 사람만 좋아해''
입력 : 2015.09.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폴 포그바(22, 유벤투스)의 에이전트 미노 라이올라가 알렉스 퍼거슨 감독에 대한 비난을 서슴지 않았다.

퍼거슨 감독은 최근 본인의 커리어를 담은 자서전 'Leading'을 출간했다. 책에는 포그바의 에이전트 라이올라에 대한 내용도 찾아볼 수 있다. 퍼거슨 감독은 그를 단 한 번도 신뢰한 적이 없다며 쓴 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이유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지휘 시절 포그바에 대한 줄다리기 때문이다. 라이올라는 포그바의 몸값을 매우 높게 책정했고, 퍼거슨 감독은 이를 거절했다. 그는 포그바에 대한 잠재력은 인정했지만, 그를 터무니없이 비싼 금액에 계약하고 싶지 않았다.

결국 포그바는 이탈리아행을 선택했고, 유벤투스의 스트라이프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이에 퍼거슨은 "선수들에게 에이전트는 필요 없다고 본다"면서 "라이올라와 나는 처음 만났던 순간부터 맞지 않았다. 서로 물과 기름 같은 존재였다"고 고백한 바 있다.

이에 라이올라는 맞서 싸웠다. 그는 23일 이탈리아 '투토 스포르트'를 통해 "퍼거슨은 아무래도 자신에게 복종하는 사람만 좋아하는 것 같다. 퍼거슨은 포그바에 대한 잠재적 가치를 들여다보지 못했다"면서 "아무리 뛰어난 감독이라도 가끔 실수는 발생하는 것 같다"며 힐난했다.

한편 포그바는 지난 2012년 맨유와 계약이 만료되어 토리노에 새 둥지를 틀었다. 이후 유벤투스에서 가파른 성장을 이뤘다. 포그바의 에이전트 라이올라에 따르면 그의 몸값은 8,000만 파운드(약 1,450억 원) 수준으로 책정되고 있다.

글=엄준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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