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리버풀 전설 ''로저스, 경질 위기인 건 사실이야''
입력 : 2015.09.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신명기 기자= 리버풀의 수비수 출신으로 방송을 통해 잘 알려진 마크 로렌슨이 브랜던 로저스 감독의 경질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주장했다.

로렌슨은 25일(한국시간) 영국 ‘BBC'를 통해 “로저스 감독은 리버풀 감독으로서의 입지가 급격히 좁아진 상태다. 앞으로 10일이 중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 시즌을 앞두고 많은 변화가 있었던 리버풀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첫 두 경기서 1-0으로 승리하며 나쁘지 않은 출발을 보였다. 물론 승격팀 본머스를 상대로 많은 골을 넣지는 못했지만 변화 속에 승점을 확보하며 지난 시즌과는 다른 모습이 기대됐다.

하지만 지난달 25일 열린 아스널전을 시작으로 5경기서 무승에 빠지며 로저스 감독과 리버풀에 위기가 찾아왔다. 이 기간 웨스트햄과의 홈경기에서 0-3으로 완패한 리버풀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라이벌 매치에서도 패하며 분위기가 급격하게 가라앉았다.

보르도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경기에서 비긴 리버풀은 ‘승격팀’ 노리치와 1-1로 무승부를 거두며 체면을 구겼다. 이어 4부리그 팀인 칼라일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선 무려 47회의 슈팅을 시도하고도 한 골밖에 뽑아내지 못하는 등 간신히 승부차기에서 승리했다.

그렇지 않아도 꾸준히 경질 가능성이 제기됐던 로저스 감독의 위상은 크게 흔들렸다. 이에 대해 로렌슨은 “감독이 정말 힘든 일이라는 것을 알기에 경질을 논하긴 싫지만 그는 지난 6경기에서 승리를 차지하지 못했다. 로저스 감독은 위기에 빠졌으며 리버풀은 특색이 없는 팀으로 전락했다”며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이어 “사실 스토크전은 쿠티뉴의 환상골로 승리할 수 있었고 본머스와의 경기에서는 판정의 수혜를 입었다. 맨유전, 웨스트햄전을 자세히 들여다봐도 경기력은 좋지 않았다. 선수들은 강한 책임감을 갖고 경기에 나서고 있지만 현재 리버풀은 그들의 색깔과 방식을 잃은지 오래다”라고 덧붙여 리버풀이 위기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로렌슨의 분석처럼 리버풀은 로저스 감독의 거취에 대해 심각하게 고려 중인 것으로 보인다. 리버풀 수뇌부는 애스턴 빌라, 시온, 에버턴을 상대하는 3경기를 통해 로저스 감독의 유임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후임 감독 후보로는 위르겐 클롭,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 등이 거론되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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