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리가 돋보기] '피로스의 승리' 바르사, 메시 공백 어쩌나
입력 : 2015.09.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경헌 기자= 리오넬 메시(28, 바르셀로나)가 부상 악몽에 빠졌다.

바르사는 26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프누에서 열린 라스 팔마스와의 2015/2016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6라운드 홈 경기에서 수아레스의 연속골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이날 승리는 상처뿐인 승리를 뜻하는 '피로스의 승리'(Pyrrhic victory)에 가까웠다. 간판 공격수 메시가 부상으로 쓰러졌기 때문.

메시는 전반 3분 오른쪽 페널티박스 안에서 돌파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상대 수비수 페드로 비가스와 충돌했고 왼쪽 무릎에 이상 징후를 느끼며 후반 9분 무니르와 교체 아웃됐다.

부상은 경미한 수준이 아니었다. 진단 결과 왼쪽 무릎 인대에 손상을 입었다. 바르사는 구단 공식 SNS를 통해 메시가 향후 7주에서 8주 동안 경기에 나설 수 없다고 공식 발표했다.

바르사의 입장에선 치명적인 악재가 아닐 수 없다. 국제축구연맹(FIFA)의 징계로 내년 1월까지 전력 보강이 힘든 시점에서 '대체 불가' 자원인 메시의 부상 공백까지 겹치면서 힘겨운 시즌을 보내게 됐다.

메시의 복귀 시점은 오는 11월말이다. 특히 11월 23일 우승 경쟁의 향방을 가늠할 레알 마드리드와의 엘 클라시코 출전도 불투명해졌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머릿속은 더욱 복잡해지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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