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포커스] ‘프리롤-팀플레이’ 손흥민, 포체티노 신뢰에 ‘화답’
입력 : 2015.09.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신명기 기자= 득점, 도움 등 눈에 띄는 기록은 없었지만 ‘손샤인’ 손흥민의 플레이는 빛낫다. 전반전 프리롤을 부여하는 등 자신에게 신뢰를 보여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신뢰에 성실한 팀플레이로 화답했다.

손홍민이 뛰고 있는 토트넘은 26일 오후 8시 4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화이트 하트레인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의 2015/201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 경기서 4-1 역전승을 거뒀다.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후반 31분 클린튼 은지와 교체되기 전까지 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어냈다.

토트넘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맨시티전을 대비하기 위해 지난 주중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에서 손흥민을 비롯한 주전급 선수들을 선발 명단에서 대거 제외했다. 지난 아스널전서 25분 출전하며 무리하지 않은 손흥민 등을 비롯해 얀 베르통언, 휴고 요리스, 카일 워커 등이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다.

해리 케인을 선발 원톱으로 낙점한 토트넘은 공격 2선에 손흥민, 크리스티안 에릭센, 에릭 라멜라를 배치했다. 아스널전서 많은 시간을 소화하지 않은 손흥민은 최상의 컨디션으로 맨시티전을 대비할 수 있었다.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에릭센-라멜라 조합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있었고 중앙과 측면을 소화할 수 있는 손흥민의 존재는 팀에 큰 힘이 됐다. 이러한 능력 있는 손흥민에 대한 포체티노 감독의 신뢰는 전반부터 느낄 수 있었다.

손흥민은 강호 맨시티를 상대로 프리롤 역할을 부여 받았다. 측면에 위치할 것으로 보였던 손흥민은 좌우 측면, 중앙을 가리지 않고 움직였다. 자유롭게 움직이는 손흥민은 최근 많은 골을 넣었던 탓에 상대 수비수들의 집중 견제를 받았다.

이에 손흥민이 택한 방법은 동료들과의 연계와 왕성한 활동량을 보이는 것이었다. 그렇지 않아도 델레 알리, 라멜라, 케인 등 젊은 선수들이 많았던 토트넘의 기동성은 손흥민의 가세로 더욱 커졌다. 손흥민은 연계에 치중하면서도 상대 최종 라인에 위치해 크로스 상황, 뒷공간 침투를 통해 기회를 잡았다.

토트넘이 리드를 잡은 후에는 헤수스 나바스, 사미르 나스리 등을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한 맨시티의 공격을 차단하는 역할을 잘 수행하기도 했다.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이적 이후 빠르게 팀에 녹아드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포체티노 감독의 신뢰에 화답한 손흥민의 입지는 탄탄해 보인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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