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리가 돋보기] '슈팅 14개 無소득' 호날두, 500골보다 '영점조절'이 필수
입력 : 2015.09.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경헌 기자= 지독한 아홉수였을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0, 레알 마드리드)가 통산 500호골 사냥에 또 다시 실패했다.

레알은 27일 새벽 1시15분(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말라가와의 2015/2016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6라운드 홈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서 레알은 압도적인 공세를 퍼부었다. 총 31개의 슈팅 중에서 9개의 유효슈팅이 골문 안으로 향했지만 카를로스 카메니 골키퍼가 버틴 말라가의 골문은 점령하지 못했다.

통산 500호골 고지를 눈 앞에 둔 호날두 역시 14개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돌아오는 것은 공허한 메아리뿐이었다. 골문을 향한 유효슈팅은 단 2개에 불과했다.

물론 기록지만으로 호날두의 골 침묵을 설명할 수 없다. 상대도 잘했다. 후반 1분 회심의 오른발 발리슛은 골문 앞에서 앙헬레리에게 차단됐고 카메니 골키퍼의 선방쇼는 호날두가 혀를 내두를 정도였다.

하지만 이날 아쉬움을 떠나 '영점 조절'은 확실히 필요한 시즌이다. 호날두는 이날 경기 전까지 총 5골로 리그 득점 선두를 기록 중이었다. 하지만 5골은 에스파뇰전에서 나온 몰아치기 득점이다.

현재 호날두의 경기당 슈팅개수는 무려 8.2개에 달한다. 이는 같은 득점수를 기록 중인 카림 벤제마(경기당 3.8개)와 비교하면 두드러지는 수치다. '난사왕'이라는 곱지 않은 시선에서 자유롭지 못한 이유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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