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를 쓰겠다” 수원FC, 챌린지 우승 도전 선언
입력 : 2015.09.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올 시즌 내내 K리그 챌린지 선두권을 유지한 수원FC가 우승 도전을 선언했다.

수원FC 조덕제 감독은 30일 ‘스포탈코리아’와의 전화통화에서 “우승이 쉽지 않지만 한번쯤은 그런 목표를 세우고 도전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며 챌린지 우승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올 시즌 수원FC는 깜짝 선두를 달리는 등 시즌 초반부터 승강 플레이오프의 커트라인인 4위 내 순위를 유지했다. 두 차례 3연승을 달리는 등 장기 침체 없이 꾸준히 좋은 결과를 낸 것이 주효했다.

그리고 8경기를 남겨둔 현재 14승 9무 9패 승점 51점으로 선두 대구FC(승점 55점)를 4점 차로 뒤쫓고 있다. 남은 8경기 중에는 대구와 맞대결도 한 차례 있기에 추격의 가능성은 살아있다.

수원FC의 올 시즌 목표는 4위 이내로 시즌을 마쳐 플레이오프에 나서는 것이었다. 지난해 6위로 아쉽게 플레이오프행을 놓쳤기 때문이다. 그리고 올 시즌에는 그 바람이 이루어질 분위기다. 팀 분위기가 좋고 부상 선수가 없기에 현재의 모습을 유지하면 4위 이내로 시즌을 마칠 수 있다. 그러면 승격을 위한 도전을 벌일 수 있다.

수원FC 조덕제 감독은 현재의 상황을 유지하면서 더 큰 그림을 그리기로 했다. 바로 챌린지 우승이다. 챌린지를 우승하면 플레이오프를 거치지 않고 바로 클래식으로 승격할 수 있다.

조덕제 감독은 “4강에 오르는 것만으로도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라면서 “선수들에게 가볍게 계획을 바꿔서 역사를 만들자고 했다. 올해가 우승을 이룰 수 있을 것 같다”고 더 큰 목표를 이루겠다고 밝혔다.

이어 조덕제 감독은 “8경기를 남겨놓고 목표를 수정한 것은 선수들의 경기력이 충분히 해볼만하다고 여겼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한 뒤 “아직 부족한 점이 많지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우승을 위해 박차를 가하겠다고 했다.

조덕제 감독이 우승을 얘기한 것은 ‘스포탈코리아’와의 이번 통화가 처음이다. 그는 “그 동안 선수들이나 구단 직원, 언론에 우승을 말한 적이 없다”고 했을 만큼 목표를 위해 신중하게 걸어나갔다. 그리고 지금까지의 결과로 자신감을 얻었고, 이제는 큰 목표를 이루겠다는 선언으로 이어졌다.

수원FC가 승격을 하게 되면 한국축구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게 된다. 수원FC는 실업축구인 내셔널리그 수원시청을 모태로 하며 챌린지 출범과 함께 프로팀으로 전환했다. 그렇기에 승격을 하면 외국처럼 단계별로 하나씩 올라서게 되고 다른 챌린지, 내셔널리그 팀의 롤모델이 된다.

조덕제 감독은 “우리도 영국이나 다른 외국처럼 더비를 해야 한다”며 지역 팀인 수원 삼성과의 라이벌전을 그린 뒤 “넘을 산과 넘지 못할 산이 있다. 지금은 도전해볼 필요가 있다. 쉽지 않지만 선수들과 역사를 새로 쓰고 싶다”며 현재의 기세를 이어가 선수들과 함께 K리그사에 한 획을 긋겠다고 전했다.

사진=수원FC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