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운 안첼로티, ''리버풀이 제의했으면 승낙했다''
입력 : 2015.11.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지우 기자= 카를로 안첼로티가 리버풀 사령탑직에 관심이 있었다는 속내를 솔직하게 드러냈다.

안첼로티는 11일 영국 '데일리 메일'과의 인터뷰에서 "잉글랜드로 다시 돌아가길 바라고 있다"면서 "이곳의 축구를 좋아한다. 여전히 런던에 집도 있다. 잉글랜드 안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팀의 감독으로 부임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리버풀 감독직에 부임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안첼로티는 성적 부진으로 경질된 브랜단 로저스의 바톤을 이어받을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으나 끝내 리버풀은 분데스리가서 인상적인 지도력은 선보인 위르겐 클롭 감독을 사령탑직에 앉혔다.

안첼로티는 "리버풀은 좋은 팀이다. 쿠티뉴, 피르미누, 벤테케와 같은 정말 어리고 능력있는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 제라드, 캐러거와 같은 경험있는 선수들을 데려오면 엄청나게 강해질 수 있다"고 말한 뒤 "그러나 나는 그들과 감독직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적이 없다. 만약 그들을 제의를 했다면 내 대답은 'YES'였을 것이다. 하지만 어떠한 대화도 오고가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잉글랜드 복귀에 기회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2009년부터 2년간 몸을 담았던 첼시가 주제 무리뉴 감독 체제 아래서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면서 차기 사령탑으로 안첼로티가 물망에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안첼로티는 "무리뉴가 팀을 떠나는 일은 없을 것이다"며 일단은 조심스러운 입장을 나타냈다.

한편 안첼로티는 첼시를 이끌고 리그 우승, FA컵 우승, 커뮤니티 실드 우승을 이뤄냈다. 이후 파리 생제르맹, 레알 마드리드를 거쳤고 지난 시즌을 끝으로 지휘봉을 내려놓고 현재는 휴식을 취하고 있는 상황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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