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리그 개막전] '따이스 천금 결승골' 현대제철, 서울시청 2-1로 제압하고 개막전 승리
입력 : 2016.03.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인천] 엄준호 기자= IBK기업은행 2016 WK리그가 마침내 막을 올렸다.

14일 저녁 7시 인천 남동아시아드럭비경기장에서 펼쳐진 인천 현대제철과 서울시청의 경기에서 따이스의 짜릿한 결승골로 현대제철이 올 시즌 WK리그 개막전을 2-1로 기분좋게 승리로 가져갔다.

개막전 현장에는 제법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축구팬이 경기장을 찾았다. 양 팀 선수들은 시즌 첫 경기부터 열띤 응원을 나온 팬들을 위해 보답이라도 하려는 듯 최선을 다해 그라운드를 누비며 겨우내 움츠러든 몸을 활발히 녹였다.

전반전은 현대제철의 외국인 선수 비야와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민아가 이끌었다. 두 선수는 전반 내내 활발한 움직임과 유기적인 짧은 패스로 야금야금 서울시청의 페널티 에어리어를 점령했다. 특히 이민아는 수비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하며 상대 공격을 차단했다.



서울시청의 공세도 만만치 않았다. 좌측 날개로 출전한 노소미는 계속해서 상대 진영을 두드렸다. 하지만 양 팀 모두 전반전에 열매는 얻는 데는 실패했다.

후반전이 시작되서도 현대제철이 먼저 골문을 겨냥했다. 후반 14분 비야의 날카로운 헤더슛이 서울시청을 철렁이게 했다. 김혜리가 비야의 머리를 조준해 느리지만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고, 비야는 정확히 맞춰 골문에 보냈다. 그러나 위성희 골키퍼의 감각적인 선방에 막혔다.

결국 흐름을 깬 골은 서울시청에서 터졌다. 후반 19분 서울시청 최미래가 페널티 아크 우측에서 날카로운 오른발 중거리포를 날렸고, 볼은 그대로 빨랫줄처럼 좌측 상단에 빨려 들어갔다.



다급해진 현대제철은 이후 전은하와 비야, 따이스를 중심으로 총공격을 퍼부었다. 활발해진 분위기 속 후반 36분, 이민아가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 위협적인 오른발 슈팅을 날렸으나 골대 불운에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39분 현대제철 ‘캡틴’ 이세은의 천금같은 만회골이 터졌다. 상대 진영 우측에서 얻은 프리킥을 시도한 이세은의 볼은 서울시청 위성희 골키퍼의 손을 맞고 그대로 그물을 갈랐다. 서울시청으로서는 불안정한 볼처리로 인한 실점이었기 때문에 아쉬움이 컸다.

추가시간 현대제철의 천금같은 역전골이 터졌다. 따이스가 페널티 우측 에어리어에서 슈팅한 볼은 그대로 골문 좌측을 갈랐다. 이로써 현대제철은 개막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기분 좋게 시즌을 시작하게 됐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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