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 프리뷰] 현대제철vs대교... 'WK리그 원더매치'가 온다
입력 : 2016.05.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홍의택 기자= 리그 내 손꼽히는 흥행작. 인천 현대제철과 이천 대교과 격돌한다.

양 팀은 12일 오후 7시 인천남동구장에서 IBK 기업은행 2016 WK리그 11라운드로 맞붙는다. 지난해 챔피언 결정전에서 승부차기 혈투로 명경기를 연출했던 이들은 올해도 여자 축구의 패권을 두고 힘겨루기 중이다.

올 시즌 이미 한 차례 일전을 벌였다. 지난 3월, 이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리그 4라운드. 홈에서의 설욕을 다짐했던 대교지만, 원정 팀이자 2015 리그 우승 팀 현대제철이 또 한 번 웃었다. 장슬기와 비야가 각각 멀티 골을 쏘며 4-1로 완파했다.

▤ 누가 막을래, 현대제철? 무패의 흐름이 절정!

현대제철은 올해도 압도적이다. 9라운드까지 6승 3무. 단 한 번도 안 졌다. 18득점, 6실점으로 공수 밸런스에서도 안정적이다. 화력 면에서는 리그 최고이며, 실점 부문에서도 구미스포츠토토(5실점)에 이어 대교와 공동 2위를 이뤘다.

키 플레이어는 역시 장슬기다. 2010년 U-17 여자 월드컵 우승을 견인한 데 이어 2014년 U-20 여자월드컵 8강에서도 주역이 됐던 그다. 일본 여자 축구 나데스코리그 명문 팀 아이낙 고베에서 뛰던 중 계약 만료 시점과 맞물려 국내로 돌아왔다. 데뷔 시즌에 9경기 6골 1도움. 득점 단독 선두를 꿰찼다.

최인철 감독 체제 아래 견고함을 더한 현대제철은 무패의 흐름을 최대한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3라운드 구미스포츠토토와 0-0으로 비기며 2위로 떨어진 것 외 줄곧 선두 자리를 지켰다. 현재 2위 대교와의 승점 차 4점을 더 벌리려는 의욕도 충만하다.




▤ 추격하는 대교, 장슬기에 대적할 카드 썬데이!

현대제철에 살짝 가렸을 뿐. 대교 역시 5승 2무 1패로 탄탄한 행보를 보였다. 최근에는 홈 구장 이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리그 경기에서 수원시설관리공단을 3-1로 꺾었다. 서현숙이 프로 첫 골을 넣는 등 의미 있는 경기를 했다.

현대제철 장슬기에 대적할 인물로는 썬데이가 꼽힌다. 지난해 2월 팀에 합류한 썬데이는 나이지리아 대표팀에서도 활약 중인 재능. 182cm의 장신 공격수로 제공권은 물론, 스피드와 파워까지 겸했다는 평을 받는다. 올 시즌 8경기에 나서 3골 1도움을 적립했다.

지난해 동아시안컵에서 장기 부상을 당했던 심서연의 복귀 여부도 눈여겨볼 포인트다. 수술 및 회복 기간을 거친 심서연은 지난 라운드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기대감을 높였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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