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 32강] 광주의 역전 드라마, 연장전 끝에 연세대전 4-2 승… 16강 진출
입력 : 2017.04.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광주] 한재현 기자= 광주FC가 대학팀인 연세대에 덜미 잡히는 듯 했다. 그러나 후반 막판 극적인 연속골과 연장전에서 골로 드라마를 썼다.

광주는 19일 오후 7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연세대와의 2017 KEB하나은행 FA컵 32강 홈 경기에서 4-2로 역전승을 거뒀다. 16강 진출 티켓은 광주의 손으로 넘어갔다.

후반 9분 두현석, 35분 이근호에게 실점하며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후반 45분 임대준, 47분 홍준호의 연속골로 극적으로 회생했다. 연장전에서 전반 5분 김정현, 7분 이중서가 연속골을 넣으며 역전을 이뤄냈다.

▲ 선발라인업

이날 경기에서 광주는 4-1-2-3으로 나섰다. 그러나 그동안 기회를 받지 못한 선수 위주로 꾸렸다. 최전방 스리톱에는 나상호-이중서-김시우가 선봉에 섰다. 중앙 미드필더 두 자리는 임대준과 와다, 김정현이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뒤를 받혔다. 포백 수비는 이순민-정호민-홍준호-이종민이 나란히 했으며, 골문은 최봉진이 지켰다. 연세대는 4-2-3-1로 맞섰다.

▲전반: 맹공에 비해 소득없이 끝난 양 팀

광주가 시작부터 연세대를 몰아붙였다. 나상호가 전반 4분 연세대 오프사이드 함정을 깬 후 왼발 슈팅을 시도했고, 1분 뒤 와다의 우측 돌파에 의한 이중서의 슈팅은 연세대 골키퍼 김시훈에게 막혔다.

위기를 넘긴 연세대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전반 14분 코너킥 상황에서 결정적인 헤딩 슈팅이 있었으나 이종민이 골문 앞에서 간신히 걷어냈다.

광주는 다시 공격에 날카로움을 더하며 선제골을 노렸다. 이순민이 전반 24분 시도한 중거리 슈팅은 높게 떴고, 39분 나상호의 중거리 슈팅은 김시훈에게 막혔다. 3분 뒤 김시우가 떨궈준 볼을 이중서가 하프 발리 슈팅으로 가져갔으나 높이 떴다.

▲후반: 2실점 열세를 동점 만든 광주의 저력

후반전에도 광주의 공격은 계속됐다. 와다가 후반 3분 이중서의 짧은 패스를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이었으나 높이 떴다.

그러나 연세대의 집중력이 광주의 허를 찔렀다. 두현석이 후반 9분 후방에서 온 패스를 받아 왼발 슈팅으로 광주 골망을 흔들었다.

광주는 실점 후 조성준, 주현우를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조성준이 빠른 발을 통한 돌파로 활로를 찾으려 했다. 이중서가 후반 20분 페널티 지역 우측 사각지대에서 때린 오른발 슈팅은 크로스바 위를 살짝 넘어갔다.

광주의 반격도 연세대는 쐐기골을 넣었다. 이근호가 후반 35분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정호민과 골키퍼 최봉진을 제치며 왼발 슈팅으로 두 번째 골을 넣었다.

광주는 경기 종료 직전 2골로 극적인 반전을 이뤄냈다. 후반 45분 임대준의 만회골로 따라잡은 광주는 2분 뒤 홍준호의 동점골로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 김정현-이중서의 연속골로 역전에 성공

광주는 기세를 잘 이어가며 역전에 성공했다. 연장 전반 5분 코너킥 상황에서 김정현이 역전골을 넣었고, 2분 뒤 이중서가 헤딩골로 2골 차 앞선 채 달아났다.

2골 앞선 광주는 우위를 지키려 했고, 연세대는 다시 원점으로 돌려 놓으려 했다. 그러나 더 이상 득점은 터지지 않았고, 광주의 4-2 승리로 마무리 됐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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