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이영주, ''승호 보러 16강전은 꼭 가야죠''
입력 : 2017.05.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엄준호 기자= 백승호와 관련한 ‘티켓 사건(?)’에 연루된 인천현대제철의 이영주(25)가 입을 열었다. 20세 이하(U-20) 대표팀의 16강전에는 꼭 관중석에 나타나겠다고 밝혔다.

현대제철 간판 미드필더이자 여자 축구대표팀의 중원을 책임지고 있는 이영주가 백승호를 비롯한 U-20 대표팀 선수들을 응원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는다. 이영주 외에도 임선주, 김혜리, 박희영, 김두리 등 현대제철 소속 8명이 출동할 계획이다.

사건의 발단은 이렇다. U-20 대표팀의 백승호는 아르헨티나와의 U-20 월드컵 조별예선 A조 2차전(2-1 승)서 페널티킥 쐐기골을 터뜨렸다. 중계 카메라 앞에서 길다란 사각형을 그리는 동시에 어깨를 으쓱하며 무언가 의아하다는 제스처를 취했다.

일각에서는 백승호가 아르헨티나의 전설적인 공격수 디에고 마라도나를 겨냥한 세레모니를 펼친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됐다. 마라도나는 조 추첨 당시 한국이 적힌 종이를 뽑고는 미소를 보인 바 있다. 이에 백승호가 응수했다는 것. 그러나 백승호는 “현대제철의 친한 축구선수 누나들이 이번 경기 티켓을 (기니전 티켓으로) 잘못 예매했기에 놀린 것”이라면서 “내가 감히 마라도나를 조롱할 위치인가. 그러다 아르헨티나 사람들한테 얻어맞는다”라고 해명했다.

‘티켓 사건’을 몸소 체험한 이영주는 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16강전은 최대한 보러 가는 것으로 목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영주는 “(백)승호가 평소에 (임)선주 언니, (김)혜리 언니와 친하다. 언니들 덕에 나도 자연스럽게 친해지게 됐다”면서 “리그가 한창이라 경기장으로 응원을 가는 게 힘들 것 같다고 생각 중이었는데 운 좋게 타이밍이 맞았다. 마음 맞는 사람들을 모으다 보니 8명이 모였다”며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나 표를 잘못 구입했고, 응원은 다음 기회로 미뤄졌다. 이영주는 “16강전을 보러갈까 계획 중인데 아직 (U-20 대표팀이) 조 1위인지 2위인지 확정되지 않아 결정하지 못했다. 만약 1위로 올라가면 전북현대 (김)진수 결혼식 날짜와 겹쳐서 불확실하다. 그래도 최대한 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했다.

신태용호가 잉글랜드전 승점을 벌어 A조 1위로 16강에 진출하면 5월 31일에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경기를 한다. 2위로 통과할 경우 하루 이른 5월 30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8강행을 노린다.

U-20 대표팀이 대회에서 2연승으로 선전하자 이영주도 흡족했다. “U-20 대표팀이 잘하는 건 알고 있었지만 그것보다 훨씬 더 준비를 잘한 것 같다. 이대로 흐름만 잘 탄다면 우승까지도 넘볼 수 있을 것 같다”며 큰 기대를 걸었다.



사진=엄준호 기자, 대한축구협회, 백승호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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