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축구] 매탄고, 현대고 꺾고 왕중왕 우승...전세진-김영준 골
입력 : 2017.07.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홍의택 기자= 매탄고(수원 삼성 U-18)가 또다시 왕 중의 왕에 등극했다. 고교 최강으로 꼽힌 현대고(울산 현대 U-18)와의 혈투 끝에 웃었다.

매탄고는 2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7 대교눈높이 전반기 전국 고등 축구리그 왕중왕전 결승전에서 현대고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매탄고는 지난해 후반기 왕중왕전에 이어 또다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매탄고는 골키퍼로 김민재를 세웠다. 권민호-임수성-김대원 스리백에 김태환과 최정훈을 양 윙백으로 배치했다. 강태원-용동현으로 중원을 메웠으며, 전세진-권성범-신상휘 공격진으로 상대 골문을 노렸다.

현대고는 골키퍼로 서주환을 낙점했다. 박경우-이상민-김현우-김재성 포백에 최준-윤민호-강동혁-김민준을 미드필더로 놨다. 김도훈-박정인이 최전방에서 위아래를 오갔다.




초반 탐색전이 치열했다. 현대고 강동혁이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을 날리자, 매탄고 신상휘도 중거리포로 응수했다.

선제골은 현대고 몫이었다. 전반 25분, 김도훈이 골문 정면에서 쏜 슈팅이 통했다. 볼은 최정훈을 맞고 굴절돼 골문 안으로 향했다.

매탄고는 수비 전형을 바꿨다. 강태원-권민호-임수성-김태환 포백으로 전환했다. 현대고는 전반 37분 김도훈 대신 오세훈을 투입하며 공격진에 무게를 더했다.

전반 막바지 공방전도 치열했다. 매탄고가 전반 42분 기회를 엿봤다. 최정훈이 공간을 노려 측면 크로스를 제공하자, 권성범이 쇄도해 발을 댔다. 현대고는 직후 김민준의 결정적 슈팅으로 받아쳤지만 골키퍼 김민재의 선방에 막혔다.




매탄고가 후반 시작부터 한 골 따라붙었다. 후반 2분, 김석현이 왼쪽 측면에서 연결한 볼이 최정훈을 거쳤다. 이어 전세진이 골문 바로 앞에서 차 넣어 1-1을 만들었다.

매탄고가 후반 32분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골키퍼 서주환의 위치를 확인한 용동현이 중앙선 인근에서 장거리 슈팅을 때렸다. 볼은 골포스트를 맞히고 나왔다.

기세를 올린 매탄고가 역전골까지 뽑아냈다. 후반 38분, 권민호가 왼쪽 측면에서 낮고 빠른 크로스를 건네자, 반대편에서 쇄도한 김영준이 득점에 성공했다.

현대고도 끝까지 추격했다. 오세훈, 안재준이 머리로 떨어뜨린 볼을 박정인이 슈팅했다. 하지만 골키퍼 김민재가 거듭 선방하며 우승을 지켜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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