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리그 득점-도움 2위, 챔프전 맹활약... 이민아의 시대가 왔다
입력 : 2017.11.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인천] 엄준호 기자= 이민아(26, 인천현대제철)의 시대가 왔다. 이제는 당당히 한국 여자축구를 대표하는 선수다.

현대제철은 20일 오후 6시 인천 남동경기장에서 펼쳐진 IBK 기업은행 2017 WK리그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화천 KSPO를 3-0으로 눌렀다. 1차전에서 3-0 승리를 거둔 현대제철은 합계 점수 6-0으로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현대제철의 이민아는 선발로 출격, 좌측 미드필더로 69분 동안 필드를 부지런히 누볐다. 감각적인 패스와 상대 수비진을 헤집어놓는 드리블이 장기인 그는 KSPO를 계속해서 위협했다.

이민아는 지난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1골을 올리며 팀의 3-0 기선제압에 기여했다. 2차전에서는 공격 포인트를 올리진 못했지만, 후반 크로스바를 강타하는 슈팅을 만들어냈다. 이외에도 공격전개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팀에 생동감을 입혔다.




최근까지 한국 여자축구를 대표하는 미드필더들을 꼽자면 전가을과 조소현이 대표적이다. 여기에 이민아까지 가세했다. 이번 시즌 WK리그에서 27경기 14골 10도움을 올리며 국내선수로는 1등 활약을 펼쳤다. 모두 해당 부문 2위에 빛나는 기록이다. 1위가 공격수 비야인 점을 감안하면 미드필더로서 대단한 업적이다. 이민아 개인적으로도 커리어 최고 기록을 작성하며 잊지 못할 한 해를 보냈다.

현대제철은 전성기를 맞은 이민아와 함께 다섯 번째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이민아는 이제 명실상부 WK리그는 물론 여자축구를 대표하는 스타플레이어다.

사진=엄준호 기자,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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