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디머스 젊은 리더들과 함께한 ‘The Next Sport Agenda Ⅳ’ 성료
입력 : 2017.12.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스포츠산업의 젊은 리더들이 업계에서 생존하기 위한 자신들의 경험을 전파했다.

8일 오후 1시부터 5시 30분까지 한양대학교 서울캠퍼스 백남학술정보관 6층 국제회의실에서 한양대학교 스포츠산업학과(학과장 조성식)가 교육부의 후원으로 4번째로 개최한 ‘The Next Sport Agenda Ⅳ’가 200여 명의 청중이 운집한 가운데 펼쳐졌다.

‘영 리더스 인 스포츠 디머스(Young Leaders in Sport DeMerS)’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컨퍼런스에는 스포츠 디자인, 머천다이징, 세일즈 분야에서 자신만의 길을 새롭게 개척하고 있는 젊은 리더들의 강연이 이어졌다. 스포츠 디머스 분야의 영 리더로 초청된 세 분의 강연자들은 해당 분야에 대한 단순히 지식과 정보를 제공하는 것 뿐 만 아니라, 이들이 지금까지 업계에서 생존하기 위해서 겪었던 숱한 어려움과 그 끝에 찾아온 작은 기쁨이 담긴 휴먼 스토리를 청중들에게 들려줬다.

‘한글’을 주요 개념으로 활용한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메달 디자인을 통해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진 이석우 SWNA 대표는 “혁신적인 디자인이란 사용하는 사람과 제공하는 사람 모두 공감할 수 있는 경험을 담아야 하기 때문에 디자이너에게는 공감능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특히 “올림픽 메달 디자인을 하는 데에 있어 가장 고민을 많이 했던 부분도 한국적인 면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것보다 한국적인 내용이 있되 세계인들이 공감할 수 있는 디자인으로 승화시켜야 한다는 점 이었다”고 밝혔다.

일본 고베에 있는 아식스 본사에서 유럽과 중동지역 머천다이징 전략을 총괄하고 있는 윤형석 스페셜리스트는 1964년 도쿄 올림픽 이후 급성장을 이룬 아식스를 중심으로 한 일본 스포츠 용품 브랜드들의 특징에 대해 언급했다.

윤형석 스페셜리스트는 “일본 스포츠 용품사의 장점은 과감한 R&D 투자에 있다”며 오랫동안 답보상태에 있던 국내 관련 업계도 투자가 필요하다는 점을 역설했다. 이와 함께 윤형석 스페셜리스트는 최근 국내 대학생들에게 큰 관심을 끌고 있는 일본 스포츠 업계 취업에 관한 살아있는 정보도 제공했다. 윤형석 스페셜리스트는 “최근 일본 기업의 화두는 다양성(Diversity)의 확보라 회사에서 영어를 사용하는 비율이 매우 높아졌고, 과거의 경직된 기업문화도 사라졌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 회사들이 많은 외국인 가운데 유독 한국 직원 채용에 관심이 큰 이유는 “일본 구직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뛰어난 영어실력, 적극적인 대인관계, 한국과의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 한국인들의 빠른 문화적 적응력”이라며 최악의 취업난을 겪고 있는 국내 취준생(취업준비생)들에게 일본 취업 도전이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역설했다.

세일즈 부분의 발제를 맡은 변진형 LPGA(여자프로골프협회) 부사장은 세일즈를 하기 위해 꼭 갖춰야 할 부분에 대해 설명했다. 변 부사장은 “세일즈를 하기 위해서는 우선 누구나 만나고 싶어 하는 사람이 돼야 하며 자신의 얘기를 하기에 앞서 상대방의 의견을 경청하는 자세를 견지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변 부사장은 이와 아울러 “자신이 팔려고 하는 스포츠 컨텐츠에 대해 그 누구보다 폭넓은 이해를 하고 있어야 컨텐츠와 브랜드가 가지고 있는 영향력을 효율적으로 세일즈에 활용할 수 있다”며 자신의 LPGA 스폰서십 판매 노하우를 공개했다.

마지막으로 변 부사장은 “하지만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어도 적당한 선에서 그쳐야 한다. 가장 이상적인 거래는 약간의 아쉬움을 남기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한양대학교 스포츠산업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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