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대전] 서재원 기자= 팽팽했던 승부를 허범산이 머리로 결정지었다. 아산 무궁화가 대전 시티즌을 꺾고 2연승을 기록했다.

아산은 14일 오후 3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 하나은행 K리그2 2018 7라운드에서 대전에 2-1로 승리했다. 2연승으로 승점 13점을 기록한 아산은 안산 그리너스(승점 12)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대전은 승점 7점으로 6위를 지켰다.

대전은 3-5-2 포메이션에서 박인혁과 김승섭이 투톱으로 나섰고, 가도에프, 안상현, 박수창, 박수일, 김예성이 미드필드진에 포진됐다. 이에 맞서는 아산은 4-3-3 포메이션에서 김민균을 중심으로 조성준, 안현범이 공격을 이끌었다.

대전이 경기 시작과 동시에 기습적인 공격을 펼쳤다. 왼쪽 측면에서 김예성이 날카로운 패스를 찔렀고, 박인혁이 공을 잡아 슈팅했지만 수비 맞고 굴절됐다. 아산도 반격했다. 전반 5분 안현범의 크로스를 이재안이 잡은 뒤, 터닝 슈팅을 때렸지만 각도가 너무 빗나갔다.

아산이 경기 주도권을 잡아갔다. 대전 출신 황인범의 활약이 빛났다. 전반 11분 오른쪽 측면에서 안현범이 열어준 공을 황인범이 잡아 슈팅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전반 18분 황인범이 박스 안에서 공을 잡아 환상적인 터닝 동작에 이은 슈팅을 때렸지만 이번에도 공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몰아치던 아산이 골을 넣었다. 전반 23분 이재안이 뒤로 내준 공을 김민균이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아산의 공격이 계속됐다. 전반 27분에는 안현범이 일대일 찬스를 맞았지만 슈팅이 골대 위로 크게 넘어갔다.

대전은 포기하지 않았다. 카운터 어택과 세트피스로 기회를 노렸고, 동점골까지 성공시켰다. 전반 33분 코너킥 상황에서 박수창의 크로스가 뒤로 크게 넘어갔고, 김승섭이 몸을 비틀며 헤더 슈팅한 공이 골대 맞고 골문 안쪽으로 굴절돼 들어갔다.



대전이 전반 추가시간 또 다시 찬스를 잡았다. 역습 상황에서 가도에프가 공을 잡았고, 방향 전환 후 왼발로 때린 공이 골문을 살짝 스쳐지나갔다.

아산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안현범을 빼고 한의권을 투입했다. 교체 투입된 한의권은 후반 5부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대전의 골문을 위협했다. 아산은 전반 10분 조성준이 강력한 슈팅을 때렸지만 대전 김진영 골키퍼가 날렵한 펀칭으로 실점을 막았다.

아산은 후반 15분 김민균을 대신해 김현을 투입했다. 득점 의지를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었다. 대전도 후반 18분 김승섭을 빼고 안재준을 넣으며 맞섰다.

대전은 후반 23분 아크 정면에서 공을 잡은 박수창이 날카로운 슈팅을 때렸다. 각도가 다소 아쉬웠다. 분위기를 뺏기자 아산이 마지막 카드를 꺼냈다. 후반 26분 이재안과 허범산을 교체했다. 대전도 후반 30분 박수창을 불러들이고 키쭈를 넣었다.



후반 막판까지 팽팽했지만, 그 균형이 경기 막판 깨졌다. 아산이 결승골을 터트린 것. 후반 37분 오른쪽 측면에서 조성준이 올린 크로스를 허범산이 머리로 결정지었다. VAR 판독을 했지만 판정에는 변화가 없었다. 결국 경기는 2-1 아산의 승리로 종료됐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