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북한 이끌었던 안데르센 감독, 인천 사령탑 유력
입력 : 2018.05.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지난 3월까지 북한 대표팀을 지휘한 예른 안데르센(55) 감독이 공석 중인 인천 유나이티드 사령탑이 될 전망이다.

축구계 사정을 아는 관계자는 13일 “인천이 새 사령탑으로 안데르센 감독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인천이 안데르센 감독을 선임하면 초대 베르너 로란트, 3대 일리야 페트코비치 감독에 이은 구단 역사상 3번째 외국인 감독이 된다.

안데르센 감독은 노르웨이 출신으로 프랑크푸르트, 함부르크, 취리히 등에서 공격수로 선수 생활을 했다. 2001년부터 지도자 생활을 했으며 마인츠, 아우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등을 이끌었다. 2016년부터 올 3월까지는 북한 감독을 역임했다.

안데르센 감독은 북한 축구의 수준을 한 단계 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1년 10개월의 재임 기간 동안 9승 6무 5패의 성적을 냈다. 북한을 2019 UAE 아시안컵 본선 무대에 올려놓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북한의 악화된 경제 사정으로 인해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성적 부진으로 사퇴한 것이 아니었다. 이후 홍콩 대표팀 감독 취임설이 제기됐지만 현재 휴식을 취하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은 이기형 감독이 성적부진을 사퇴한 뒤 후임 감독 선임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 지도자에서 적임자가 없다면 외국인 지도자도 대안이 될 수 있다. 안데르센 감독은 아시아 축구를 경험한 것이 메리트가 된다.

안데르센 감독도 북한 대표팀을 그만둔 뒤 가진 인터뷰에서 “아시아에 남고 싶다”며 아시아에서의 지도자 생활을 이어가고 싶다는 뜻을 나타낸 바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