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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er Up 이승우] 고종수, ''승우야, 신명나게 뛰어 놀아라''

기사입력 : 2018.06.08      기사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페이스북 공유


스포탈코리아는 2018 러시아월드컵 한국 대표팀의 첫 경기가 열릴 때까지 [Cheer Up] 릴레이 코너를 연재합니다. 바늘구멍만큼이나 좁은 러시아로 가는 23인 싸움은 물론 세계로 경쟁의 장을 넓히는 태극전사들에게 각별한 인연이 전하는 응원의 메시지가 담겨있습니다. <편집자주>

[스포탈코리아=대전] 서재원 기자= 앙팡 테리블(무서운 아이)로 불리며 1998년 프랑스 월드컵을 뜨겁게 달궜던 고종수(40, 대전시티즌 감독)가 자신과 닮은 이승우(20, 헬라스베로나)에게 응원메시지를 보냈다. 막내답게, 두려움 없이, 신명나게 놀고 오라는 게 그의 조언이었다.

거침없는 언변과 톡톡 튀는 행동에서 풍기는 반항아 이미지, 왜소한 체격에서 뿜어 나오는 천재성까지. 20년 전 고종수와 지금의 이승우는 참 비슷한 점이 많다. 고종수 스스로도 이승우에 대해 '나와 닮은 게 많은 선수'라고 평가할 정도다.

고종수도 이승우를 보며 20년 전 자신의 월드컵을 떠올렸다. 고종수는 당시 모두의 예상을 깨고 멕시코와 1차전에 선발 출전했다. "저도 선발로 나갈 거라고 생각도 못했어요. 선발 출전 소식을 들었는데, '이게 꿈인가'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도 한 번 해보자고 마음먹었는데, 막상 경기장에 들어가니까 저도 모르게 턱이 떨리고 있더라고요."



고종수도 이승우의 월드컵 출전 소식에 놀랐다고 한다. 하지만 충분히 긍정적이라 내다봤다. "신선하다고 생각해요. 전 좋게 보고 있어요. 대표팀에선 어린 선수들의 역할이 중요해요. 막내들의 행동 하나하나가 훈련장에서부터 경기장까지 분위기를 좌우하거든요. 승우 같은 성격이라면, 대표팀에 신선한 자극이 될 거예요. 경기에서도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선수라 봅니다."

이승우는 지난달 28일 온두라스와 평가전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첫 경기임에도 강한 인상을 남겼다. 손흥민의 결승골을 도우며 공격포인트까지 기록했다.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전(1일)에선 교체로 투입됐지만, 7일 열린 볼리비아전에서 다시 한 번 선발 출전의 기회를 잡았다. 볼리비아전에서도 저돌적인 돌파와 투지로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데뷔전에서 생각보다 잘 하더라고요. 확실히 스페인, 이탈리아 같이 큰 무대에서 뛴 경험이 있어 빠르게 적응한 것 같아요. 호흡적인 부분은 아직 부족하지만, 월드컵에서 충분히 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봐요. 승우처럼 작고 빠른 선수들이 키 큰 선수들 사이로 파고들면 절대 못 잡거든요. 조금만 드리블을 줄이고, 간결한 터치로 호흡을 맞춘다면, 대표팀에 강력한 무기가 될 거예요."

그러나 이승우가 뛰게 될 월드컵이란 무대는 결코 쉽지 않다. 스웨덴, 멕시코, 독일 등 강팀과 한 조에 속해 험난한 길이 예고되고 있다. 신태용호의 준비 과정이 순탄한 것도 아니다. 이 상황에서 이승우에게 어떤 조언이 필요할까. 이에 대한 물음에 고종수는 “축구로서 이야기 하는 것밖에 없는 것 같아요. 선수는 축구로 인터뷰를 해야죠”라고 답했다.

"베스트로 나갈지, 리저브로 나갈지는 모르는 일이지만...저는 어느 팀이든 베스트는 없다고 생각해요. 승우뿐만 아니라 23명 모두가 베스트로 나설 준비가 돼있어야 해요. 대표 선수에게 가장 중요한 건 컨디션 유지예요. 항상 100%를 유지하고 있으면 언제든 기회는 올 거예요. 말처럼 쉽지 않겠지만 긴장하지 말고, 자신감 있게, 신명나게 논다고 생각하고 준비했으면 좋겠어요."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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