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등권과 3점차' 슈틸리케 마법은 사라졌나?'' (中언론)
입력 : 2018.10.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울리 슈틸리케 전 한국 대표팀 감독이 중국 슈퍼리그에서 고전하고 있다. 슈틸리케 감독의 톈진 터다가 강등권과 3점으로 좁혀졌다.

톈진 터다는 리그 9경기 연속 승리가 없다. 지난 주말에도 산둥 루넝에 0-2로 패했다. 톈진의 부진이 이어진 가운데 강등권인 구이저우 헝펑과 허난 전예가 이기면서 격차가 좁혀졌다.

불과 3점 차이다. 7승7무12패(승점 28)로 12위에 계속 머문 톈진 터다는 15위 허난(승점 25)과 이제 3점 차이가 됐다. 아직 4경기가 더 남아있어 하위권 순위 바꿈 가능성이 있다.

올해도 강등권 싸움을 피하지 못했다. 톈진 터다는 2015년부터 시즌 막바지 같은 어려움을 겪는 중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다를 것 같았다. 지난해 한국 대표팀에서 경질되고 톈진 터다와 단기 계약을 맺었던 슈틸리케 감독은 1부리그 잔류 임무를 달성해 올해도 팀을 지도했다.

출발은 좋았다. 5월 초까지 4승을 챙기며 기대를 받았다. 그런데 5월 중순 3연패에 빠지더니 8월부터 현재까지 9경기 연속 승리가 없다. 그러는 사이 또 잔류를 위한 살얼음판 싸움을 해야 한다.

슈틸리케 감독은 변명거리가 있다. 주전 6명이 부상으로 전력외가 됐고 23세 이하 선수들도 대표팀 합숙 차출로 기용 인원이 줄었다. 산둥전에서는 평소 선발로 뛰지 못했던 선수들이 베스트11에 들기도 했다.

중국 언론 '시나스포츠'도 25일 "톈진 터다는 여름 저주에서 살아남았지만 막바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선수들의 부상, 징계로 인력 부족을 겪고 있다. 산둥전에서는 시즌아웃 판정을 받은 선수도 나왔다"며 "시즌 초반 두꺼워진 스쿼드와 슈틸리케 감독의 전술 실행 능력으로 좋은 성적을 거둘 가능성이 컸던 톈진 터다가 위기에 몰렸다"고 전했다.

이어 "슈틸리케 감독의 마법이 사라진 것일까. 슈틸리케 감독이 톈진 터다의 스타일을 바꾼 뒤 줄곧 실리적인 전술을 사용해야 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며 "최근 들어 친숙한 플레이로 돌아갔지만 슈틸리케 감독은 불안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다음 상대 상하이 선화의 최근 성적이 좋지만 우리 홈경기로 치러진다. 목표는 승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강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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