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언론 ''권순태, 실망스런 첫 시즌 이겨내고 3번째 亞 챔피언''
입력 : 2018.11.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일본 J리그 가시마 앤틀러스의 골키퍼 권순태(34)가 통산 세 번째 아시아 정상에 올랐다.

가시마는 11일(한국시간) 이란 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움서 열린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페르세폴리스와 결승 2차전에서 0-0으로 비겼다. 앞서 홈에서 2-0으로 기선을 제압했던 가시마는 1,2차전 합계 2-0으로 페르세폴리스를 따돌리고 사상 첫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원정팀의 무덤으로 불리는 아자디에서 가시마는 수비적인 태세를 취했다. 90분 동안 단 1개의 유효슈팅도 기록하지 못한 가시마지만 페르세폴리스의 맹공을 무실점으로 막은 건 권순태 역할이 컸다. 권순태는 전반 38분과 42분 바샤르와 아흐마드의 연속 슈팅을 선방하며 가시마 우승에 결정적인 몫을 담당했다.

일본 언론도 권순태를 우승 주역으로 소개했다. '니칸스포츠'는 "가시마의 수호신 권순태가 통산 세 번째 아시아 정상에 섰다"며 "가시마의 소원인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권순태의 힘이 위대했다"고 평가했다.

권순태가 부침을 이겨낸 것을 조명했다. 이 매체는 "권순태는 지난해 가시마에 입단하며 '우승하기 위해 왔다'고 말했다. 그러나 첫 시즌은 부상을 입으며 실망스러웠다. 이번 시즌은 많은 경기를 뛰며 달라졌고 특히 챔피언스리그서 경험을 충분히 활용했다"고 주목했다. 수원 삼성과 준결승에서 논란이 됐던 권순태의 박치기에 대해 '축구는 전쟁과 같다'는 그의 말을 재언급하기도 했다.

전북 현대 소속으로 2006년과 2016년 아시아 정상에 올랐던 권순태는 이번 우승으로 세 번째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그는 "아자디는 원정팀의 지옥으로 불리는데 무실점을 해 기분이 좋다"며 "세 번째 우승은 말로 다 표현하기 어려운 감정이다. 우승 기록을 4~5회로 늘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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