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우레이와 건강한 우레이는 다르지만'' 중국의 여전한 신뢰
입력 : 2019.01.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두바이(아랍에미리트)] 이현민 기자= 확실히 어깨 부상 여파가 보였다. 태국전에서 보여준 우레이는 다소 무뎠지만 중국은 그래도 에이스를 신뢰한다.

중국은 지난 20일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랍에미리트(UAE) 아시안컵 16강서 태국에 2-1 진땀 승리를 거뒀다. 전반 상대에 선제골을 허용하면서 탈락 직전까지 내몰렸던 중국은 후반 들어 교체카드를 통해 분위기를 바꾸며 역전에 성공했다.

중국은 우레이를 선발로 내세우며 총력전을 펼쳤다. 우레이는 키르기스스탄과 조별리그 첫 경기 도중 왼쪽 어깨를 다친 상태다. 어깨 인대가 손상된 상황에서 더 악화될 경우 수술 및 재활에만 3개월 이상 걸릴 수 있다는 우려가 따른다. 그래서 우레이는 16강 진출이 확정된 후에 치러진 한국과 경기에는 아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휴식에 매진하기도 했다.

중국이 우레이를 선발로 활용한 건 그만큼 그를 신뢰한다는 의미다. 우레이는 지난해 중국 슈퍼리그 득점왕과 MVP를 석권했다. 세계적인 공격수가 다수있는 슈퍼리그서 득점왕에 오른 능력을 바탕으로 이번 대회 중국의 행보를 이끌어주길 바랐다.

우레이는 현재 최선을 다하고 있다. 부상당한 상태서 필리핀을 상대로 멀티골을 터뜨렸고 태국전에서도 여러차례 기회를 만들었다. 어깨가 불편한지 중요할 때마다 밸런스가 무너지는 모습에 부정확한 슈팅이 나오곤 했지만 그래도 우레이라는 게 중국의 시선이다.

중국 언론 '시나스포츠'는 "부상당한 우레이와 건강한 우레이는 다르다. 그럼에도 우레이는 중국의 선두 카드"라며 "아픈 상황에서도 우레이는 계속 뛰었다. 기회를 낭비했지만 가오린이 페널티킥을 얻는 장면에서 그에게 패스한 건 바로 우레이였다"고 에이스 역할을 한 것에 기뻐했다.

중국은 이란전에서도 우레이를 믿어야 한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이란에 미치지 못하는 중국이고 상대의 수비력이 워낙 좋아 기회를 만들고 살리는 역할을 할 건 우레이뿐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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