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16강] '120분 침묵' 호주, 승부차기로 8강…우즈벡에 승리
입력 : 2019.01.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호주가 우즈베키스탄을 어렵사리 따돌렸다.

호주는 22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알아인의 셰이크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서 우즈베키스탄과 0-0으로 120분 연장까지 마감, 승부차기 끝에 8강에 올랐다.

호주와 우즈베키스탄은 시종일관 조심스러웠다. 전반에는 호주가 조금 더 수세적으로 나섰다. 우즈베키스탄은 장신인 최전방 공격수 엘도르 쇼무로도프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속도감 있는 공격으로 호주를 위협했다.

호주가 뒤로 물러나 안정감을 찾으려 하고 우즈베키스탄이 공격하는 흐름은 전반 내내 계속됐다. 그러나 우즈베키스탄도 마지막 슈팅이 부정확하면서 소득 없이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는 경기 양상이 달라졌다. 호주가 무게 중심을 앞선에 두면서 공격적으로 변했다. 호주는 좌우 측면을 적극적으로 파고든 뒤 크로스에 중점을 두는 방식이었다. 호주가 몇차례 위협적인 상황을 만들긴 했지만 영의 균형을 깰 정도는 아니었다.

답답한 상황이 후반 막바지까지 이어지자 양팀은 연장을 기약했다. 공격에 매진하던 호주도 힘을 뺐고 우즈베키스탄 역시 반격할 의지를 보여주지 않았다. 두 팀 모두 소극적으로 변하면서 전후반 90분을 0-0으로 마무리했다.

연장에 돌입하고도 흐름은 바뀌지 않았다. 호주가 볼 점유율을 높여나가며 주로 상대 진영에서 볼을 돌렸으나 우즈베키스탄을 위협할 만한 장면은 없었다. 호주는 예리하지 않은 크로스 전술에 의존했고 우즈베키스탄은 어려움 없이 수비를 이어나갔다.

연장 후반 역시 키를 쥔 팀 없이 길었던 120분을 축포 없이 끝냈다. 승부차기도 쉽사리 한쪽으로 기울지 않았다. 나란히 두 번째 키커가 실축한 가운데 호주의 매튜 라이언 골키퍼가 우즈베키스탄의 4번째 키커 슈팅까지 막아내며 4-2 승리를 안겼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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