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레인전 핫피플] 바레인 눕기 전에 해트트릭... 떠올려라 황의조
입력 : 2019.01.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두바이(아랍에미리트)] 이현민 기자= 벤투호가 이제 중동 국가를 상대한다. 중동을 만날 때면 '침대축구'가 가장 걱정이다. 중동에 선제골을 내주면 아주 피곤해진다. 툭하면 넘어져 일어나지 않는 침대축구는 처음부터 봉쇄하는 것이 중요하다.

황의조가 바레인 골문 뚫기에 나선다. 황의조는 22일 오후 10시30분(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막툼 빈 라시드 경기장에서 열리는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 바레인전을 준비한다. 최전방 공격수로 나설 황의조에게 골을 기대한다.

황의조는 빠른 선제골로 침대축구를 날려버린 적이 있다. 이번에 만날 바레인을 상대로 아주 좋은 기억이 있다. 황의조는 지난해 8월 인맥논란 속에 참가한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서 첫 경기부터 득점포를 폭발했다.

황의조의 평가가 확 달라진 첫 상대가 바레인이다. 바레인을 맞아 황의조는 전반에만 3골을 터뜨리면서 상대에게 누울 기회조차 주지 않았다. 당시 황의조의 오른발 슈팅은 날이 서 있었다. 문전에서 상대 골키퍼 기를 죽이는 강력한 슈팅, 턴 동작에서도 밸런스를 잃지 않고 정확하게 반대편 골문 구석에 꽂는 슈팅, 상대 골키퍼 실수를 놓치지 않고 사각에서도 차분하게 골망을 흔든 슈팅까지 정확도가 상당했다.

그때 황의조의 슈팅력은 지금도 여전하다. 조별리그서 2골에 불과하지만 골대만 세 차례 맞추는 불운에 울었다. 그래도 황의조는 조별리그 동안 출전국 중 가장 많은 슈팅과 최다 유효슈팅을 만들었다. 황의조의 컨디션은 상당하다.

그래서 황의조가 바레인의 수비에 균열을 내야 한다. 바레인은 조별리그 A조를 3위로 통과했다. 강한 전력은 아니지만 3경기서 2골만 내준 수비력은 집중력이 있다는 평가다. 한국을 상대로 밀집수비에 이은 역습으로 나설 전망이다. 자칫 선제골을 허용하면 뒤로 물러선 바레인의 수비에 고전할 수 있다.

황의조가 아시안게임서 쉽게 해결했던 전반 해트트릭의 기억을 떠올려야 한다. 황의조도 알고 있다. 그는 "아시안게임 때 느낌을 살려 플레이하겠다"며 "바레인은 빠르다. 전방에서 압박을 해 나올 수 없게 막아야 한다. 우리가 선제골을 넣으면 쉽게 풀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침대축구 격파를 다짐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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