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목소리] 벤투의 확신 ''우리의 철학은 잘못되지 않았다''
입력 : 2019.01.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인천공항] 조용운 기자=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이 재차 "지금의 스타일을 유지하겠다"라고 강조했다.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랍에미리트(UAE) 아시안컵을 마친 대표팀이 2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59년 만의 아시아 정상을 노렸던 한국은 8강에서 카타르에 일격을 당하며 조기 탈락의 아픔을 맛봤다. 한국이 아시안컵 8강에서 짐을 싼건 2004년 중국 대회 이후 15년 만이다.

한국은 대회 내내 속시원한 경기를 펼치지 못했다. 밀집수비로 대응하는 상대에 공격을 풀어가는데 애를 먹으니 5경기 동안 5골을 넣는데 그쳤다. 대표팀은 경기 외적으로도 물병 사건, 출전 외압, 의무팀 논란, 부상자 다수 속출 등 여러 잡음과 싸워야 했다.

벤투 감독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결과를 얻은 것은 분명하다. 그래도 우리 선수들은 코칭스태프를 잘 따라왔다"면서 "5경기 동안 우리가 잘하는 축구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 열심히 뛰었다. 토너먼트 특성상 한 경기 잘못되면 떨어지는데 효율적이지 못한 부분은 앞으로 고민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사령탑 부임 이후 첫 번째 무대였던 아시안컵서 뼈아픈 실패를 맛본 벤투 감독은 오는 9월부터 2022 카타르월드컵 예선에 돌입한다. 월드컵 예선에서도 이번 대회처럼 상대들의 밀집수비를 뚫어야 한다.

벤투 감독은 "기회를 효율적으로 살려야 한다. 포메이션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가 가진 플레이스타일을 유지해야 한다. 문전에서 효율적이지 못한 부족함이 나타났다"라고 보완점을 밝혔다.

다만 많은 패스를 바탕으로 공격을 풀어가는 방식에 손을 댈 생각은 없다. 그는 "철학과 플레이 스타일은 잘못되지 않았다. 우리가 한 방법이 잘못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분발해서 열심히 팀을 만들겠다. 성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 감독이 비난을 받는다. 그런 것에 흔들리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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