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에 무너진' 이란, 3점 차 대패...2010년 브라질전 이후 처음
입력 : 2019.01.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서재원 기자= 아시아 최강을 자부하던 이란이 일본에 대패했다. 3점 차 대패는 2010년 브라질전 이후 처음이다.

이란은 28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알아인 하자 빈 자예드 스타디움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일본에 0-3으로 패했다.

충격적인 패배였다. 이번 대회 단 1골도 실점하지 않았던 이란이 3골이나 허용하며 무너졌다. 지난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스페인(0-1패)과 포르투갈(1-1무)을 상대로도 끈질긴 수비를 선보였던 이란이다.

이란의 방심이 발목을 잡았다. 후반 11분 인플레이 상황에서 심판 판정에 항의하느라 미나미노 다쿠미를 놓쳤다. 그의 크로스는 오사코 유아의 머리에 정확히 연결, 골문이 뚫렸다. 이란은 쉽게 흥분했고, 제대로 경기를 풀어가지 못했다. 페널티킥 실점과 종료 직전 추가 실점까지 내줬다.

이란이 A매치에서 3골 차 이상으로 패한 건 2010년 10월 브라질과 친선경기 이후 처음이다. 당시 이란은 다니 알베스, 파투, 닐마르에게 연솔 실점을 내줬다. 그러나 이후 105경기에서 대패는 단 한 번도 없었다.

아시아 국가를 상대로 패한 것도 꽤 오랜 만의 일이다. 4년 전 아시안컵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이란은 2015 호주 아시안컵 8강에서 이라크와 만나 3-3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승부차기 끝에 패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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