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축구 Note] '41년 만에', '4개월 만에' 대학연맹전 결승
입력 : 2019.02.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홍의택 기자= 어느 팀이 우승하든 역사에 남을 일이다. 41년 만에, 4개월 만에 도전하는 정상은 분명 특별하다.

경남 통영에서 진행 중인 제55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이 26일~27일 양일에 걸쳐 결승전을 치른다. 대학연맹은 올해부터 KBSN배, 통영배로 나눠 진행했으며, 24일 준결승 결과 울산대, 명지대, 성균관대, 중앙대 4개 팀이 생존했다.

■ KBSN배 결승=울산대vs명지대(26일 낮 12시)
울산대가 기어코 결승에 올랐다. 유상철 감독에서 김현석 감독으로 넘어가면서 점점 강해진 느낌이다. 김광국 울산 현대 단장이 직접 "울산의 U-23팀"으로 표현했듯, U-18 현대고 출신 자원들이 모여 팀 뼈대를 이뤘다. 여기에 고교 무대를 수년간 경험한 김현석 감독이 유망한 재능들을 하나둘 불러 모아 지방권 강세를 이어왔다.

그렇다고 상대가 만만한 건 아니다. 명지대는 1978년 춘계연맹전 우승 이후 무려 41년 만에 재도전한다. 간절함으로는 울산대에 전혀 뒤처지지 않는다. 경기 권역에서 몸집을 불려온 명지대는 이번 대회 8강과 4강에서 광운대, 고려대를 상대했다. 정규시간을 무승부로 마쳤고, 승부차기 끝에 상대를 제압하는 끈질긴 모습을 자랑했다.




■ 통영배 결승=성균관대vs중앙대(27일 낮 2시)
성균관대는 수장을 바꿔 이번 대회에 나섰다. 지난해 계약 만료된 설기현 감독 대신 여자축구에 조예가 깊은 정성천 감독을 앉혔다. 11월 1일 정식 선임 이래 아직 만 넉 달이 안 됐다. 겨우내 프로팀, 고교팀을 다양하게 상대하며 정성천 축구를 이해한 이들. 조별리그에서 신생팀 서정대에 발목을 잡히기도 했지만, 이후 전주대, 경희대, 인천대 등 난적을 꺾고 마지막 일전을 남겨뒀다.

중앙대는 올해도 강하다. 최근 대학 무대에서 가장 핫하다는 평가도 무리는 아니다. 지난해 1, 2학년 대회 우승과 추계연맹전 및 U리그(대학리그) 왕중왕전 준우승 등을 달성한 이들은 이번에도 결승 고지를 밟았다. 주축 자원들이 프로로 향하면서 전력 공백을 우려했으나, 견고히 자리를 잡은 최덕주 체제 내 선수단 신구 조화를 맞춰 순항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