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결산] 손흥민, 중국전 왜 오래 뛰었나? ''컨디션 좋았다...휴식 충분''
입력 : 2019.02.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축구회관] 정현준 기자= 중국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한 손흥민(26, 토트넘 홋스퍼)에 대해 김판곤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은 컨디션에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다.

대한축구협회는 27일 오후 2시 축구회관 대회의실에서 김판곤 위원장의 주관 아래 2019 아시안컵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브리핑에서는 대표팀의 전술, 선수단 관리 등 다양한 방면에서 점검이 이뤄졌다.

대표팀은 지난해 8월 파울루 벤투 감독이 부임 후 무패 행진을 달리며 순항했다.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우승을 향한 팬들의 기대도 커졌다. 하지만 올해 1월 사우디아라비아와 평가전에서부터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다. 경기를 주도하고도 단 하나의 유효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 반면 상대의 역습에 흔들리면서 불안한 수비를 노출했다.

벤투 감독은 본선에서 달라진 모습을 예고했으나 부진을 거듭했다. 필리핀과 조별리그 첫 경기를 시작으로 결정력이 아쉬웠다. 16강 진출까지는 성공했지만 그 이상 올라갈 힘이 없었다. 결국 대표팀은 중동의 복병 카타르와 8강전에서 0-1로 무너지며 정상 탈환을 다음으로 미뤘다.

손흥민의 활약이 아쉬웠다. 손흥민은 지난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을 마치고 대표팀에 늦게 합류했다. 벤투 감독은 중국전에서 그를 선발로 내세웠고, 기분 좋은 승리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그러나 바레인, 카타르전에서는 침묵을 지키며 대표팀의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손흥민의 경기력이 아쉬웠다는 취재진의 지적에 김판곤 위원장은 “위원회, 감독님의 리포트에 대해서도 주요 선수들의 장점이 살아나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왔다”라며 손흥민의 부족한 활용도를 인정했다.

토트넘에서와 달리 대표팀에서 소극적이었다는 말에 “슈팅, 침투가 대표팀에서는 어떤 요인인지는 모르겠지만 기회가 열렸고, 소속팀에서는 때렸을 것 같은데 대표팀에서는 주는 모습을 보면서 부담감이었는지 모르겠다. 우리가 심리적으로, 미팅을 통해 도와줘야 한다”라며 손흥민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흥민에게 모든 짐을 맡겨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김판곤 위원장은 “선수의 장점을 적극적으로 살리는 요구가 있어야 한다. 주변의 조합도 있어야 한다. 발전이 필요하다”라며 대표팀의 발전이 시급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컨디션 관리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이에 김판곤 위원장은 “선수들과 대화를 했고, 리포트를 받으니 감독과 선수가 미팅을 통해 경기 출전을 결정했다고 본다. 손흥민의 컨디션이 좋았고, 2-0이라면 휴식을 줄 수 있는가에 대한 얘기를 했는데, 6일이 있었고 감독은 손흥민의 컨디션이 좋고 휴식이 충분했다고 말했다”라며 컨디션에는 이상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