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결산] '전문성 논란' 의무팀 개편 약속, ''대표팀별 전문가 최소 1명 배치''
입력 : 2019.02.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축구회관] 정현준 기자= 김판곤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이 아시안컵 기간에서 논란을 빚었던 의무팀 프로세스 개편을 약속했다.

대한축구협회는 27일 오후 2시 축구회관 대회의실에서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결산브리핑을 진행했다. 이날 김판곤 위원장은 경기력, 대표팀 운영 방안 등 전반에 걸쳐 개선책을 제시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경기력 만큼, 의무팀 운영 방침에 대해서도 많은 말이 나왔다. 대표팀은 아시안컵 기간 중 의료진 일부가 이탈했고, 자격 논란까지 더해지면서 논란이 커졌다.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에 차질을 빚으며 기성용(뉴캐슬 유나이티드), 황희찬(함부르크SV)이 대회를 끝까지 소화하지 못했다.

김판곤 위원장도 대표팀의 컨디션 관리가 원활하지 않았다고 인정했다. 그는 “프로세스 개선을 위해 전문직, 계약직 평가를 위한 협상이 해를 넘지 않도록 하겠다. 때로는 2년, 4년 등 장기 계약도 추진하겠다”라며 의료진의 전문성을 높이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의무 트레이너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국내, 해외에서 경험 풍부한 외부 인력 스카우트를 추진하겠다. 의료진 강화 위해 의무분과위원회 내에 전문가들 초빙해 시스템 개선 방향과 트레이너들 자질 향상을 위해 자문파트를 두겠다”라며 대표팀 선수들의 몸 상태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뜻을 밝혔다.

김판곤 위원장은 대표팀 컨디션 관리를 위해 구체적인 방안도 제시했다. 그는 “다년 간 부상 방지와 물리치료에 능한 그룹을 운영하겠다. PT 그룹을 보강해 연령별 대표팀에 최소 1명이 배치되도록 하겠다. 국내외 컨퍼런스, MOU를 통해 해외 팀에 파견하는 방향과 협회의 자체 워크숍을 연 2회 진행하겠다”라며 전문 인력 육성에 힘을 쏟겠다고 덧붙였다.

대표팀의 동기부여 향상을 위해 고심을 거듭했다. 김판곤 위원장은 “국가대표 선수들의 동기 부여를 위해 대표팀 선수들이 경기에 전념할 수 있도록 선수 가족들을 협회가 케어하는 프로그램 마련하겠다. 초청 행사, 선수별 브랜딩을 강화하겠다”라며 선수들의 의욕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선수들에게 쏟아지는 지나친 비판에 대해서도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김판곤 위원장은 “악성 댓글 및 추측성 기사에 대한 선수단 보호를 위해 적극적으로 모니터링 하겠다”라고 언급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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