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소연 프리킥 골’ 한국, 개최국 호주에 1-4 패배
입력 : 2019.03.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현민 기자=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대표팀이 호주에 패했다.

한국은 3일 오후 5시 15분(한국시각) 호주 브리즈번 선코프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 4개국 친선대회 2차전에서 지소연이 환상 프리킥 골을 터트렸지만, 개최국 호주에 1-4로 졌다. 1차전에서 아르헨티나를 5-0으로 대파했던 한국은 2차전에서 호주에 발목을 잡히며 1승 1패를 기록했다.

한국은 아시아 1위인 호주를 맞아 4-1-4-1을 꺼냈다. 원톱에 손화연을 두고, 2선에서 문미라, 이민아, 지소연, 이금민이 지원사격 했다. 수비형 미드필더에 조소현을 배치, 포백을 장슬기, 정영아, 임선주, 박세라가 구축했다. 베테랑 김정미가 골문을 지켰다.

시작 1분 만에 한국은 박스 안에서 슈팅을 허용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전반 4분 정영아가 문전에서 상대 선수를 잡아챘고, 주심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6분 사만사 커에게 실점했다.

한국은 흔들리지 않았다. 준비한대로 침착히 경기를 풀어갔고, 전반 10분 문미라가 상대 아크를 잽싸게 파고들다 프리킥을 얻었다. 12분 키커로 나선 지소연이 절묘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동점골 후 한국은 자신감을 찾았다. 중반까지 기세는 이어졌다. 전반 23분 이금민의 슈팅이 골키퍼 품에 안겼다. 호주는 힘과 높이를 앞세워 한국을 압박했다. 30분 골키퍼 김정미가 빠른 판단력으로 볼을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공격 기회도 왔다. 33분 손화연의 문전 왼발 슈팅, 35분 임선주의 헤딩슛으로 맞섰다.

한국은 전반 36분 세컨드볼 대비에서 문제점을 드러냈다. 1차 슈팅을 김정미가 쳐냈지만, 라사 데 반나의 2차 슈팅을 못 막아 실점했다. 추가 시간 백패스 미스로 사만사 커에게 세 번째 골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윤덕여 감독은 이소담과 전가을을 투입했다. 후반 7분 정영아가 부상으로 빠지고 신담영에 대신 들어왔다. 전반보다 라인을 올리며 적극적으로 공격했다. 그러나 볼 소유와 빌드업이 원활하지 않았다. 호주의 공격을 막는데 집중했다.

중반 들어 한국은 한채린, 장창을 연달아 투입해 변화를 줬다. 후반 29분 역습에서 볼을 잡은 이금민이 박스 안으로 침투 후 슈팅, 32분 전가을의 슈팅이 골키퍼에게 걸렸다.

만회골을 노리던 한국은 후반 36분 호주에 일격을 당했다. 에밀리 지에닉이 한국 측면에서 툭툭 치다 오른발 슈팅으로 비수를 꽂았다. 수문장 김정미도 손쓸 수 없었던 강력한 슈팅이었다. 남은 시간 투혼을 발휘했으나 기회를 만들지 못한 채 고배를 마셨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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