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황의조-김영권 이구동성, ''월드컵 본선 진출 이어가야''
입력 : 2019.03.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가와사키(일본)] 채태근 기자= 감바 오사카의 황의조와 김영권이 벤투호 합류를 앞두고 2022 카타르월드컵을 향한 각오를 다졌다.

감바는 18일 오후 3시 일본 가와사키 토도로키 육상경기장에서 열린 2019 메이지야스다생명 J1리그 4라운드에서 가와사키 프론탈레를 1-0으로 꺾었다. 최전방과 최후방을 맡은 황의조와 김영권은 안정적인 경기력으로 승리에 일조했다.

포백의 중앙 수비수로서 나선 김영권은 무실점으로 가와사키의 공격을 틀어막았다. 2012년 오미야 아르디자 이후 7년 만에 J리그로 돌아온 김영권은 "기대를 많이 하고 왔는데 팀 선수들과 생활도, 경기도 재미있다"며 자신의 프로 경력을 시작한 무대 복귀에 반가움을 표했다.

감바의 감독은 2006 독일월드컵 일본대표팀의 주장으로 최후방 수비를 봤던 미야모토 츠네야스다. 명수비수 출신인 미야모토 감독의 특별한 주문은 없었냐는 질문에 김영권은 "개인적인 부분보다는 팀의 수비라인을 엄청 중요시 한다"며 "블럭으로 수비하는 조직력을 키우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영권과 함께 믹스트존을 통과하던 황의조도 밝은 표정이었다. 최근 J리그와 컵대회 5경기에서 2골 1도움을 올린 황의조는 "소속팀에서도 계속 골 감각을 이어나가고 있었고 좋은 컨디션으로 대표팀에 들어가게 됐다"며 A대표팀 합류에 앞서 자신감을 드러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은 22일 볼리비아(울산), 26일 콜롬비아(서울)와 2연전을 갖는다. 아시안컵의 아쉬움을 털고 카타르월드컵을 향한 장기레이스의 시작이다.

황의조와 김영권도 '이구동성'으로 새출발의 중요성을 외쳤다. 지난해 KFA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 황의조는 "아시안컵 이후로 다시 치르는 A매치 기간인만큼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 홈에서 하는 경기라 승리했으면 좋겠다"며 2연전에서 득점과 승리 의욕을 보였다.

앞서 대표팀 주장을 역임하고 선배급으로 중추적인 역할을 맡고 있는 김영권도 "올해부터 예선이 시작되는 가운데 대표팀에 들어가는 선수들이 아시안컵 이후 잘 준비해서 최종예선을 잘 치러야 할 것 같다"며 대표팀의 책임감을 더욱 강조했다.

이어 "월드컵을 나가냐 안 나가느냐의 문제는 중요하다. 한국축구에서 중요한 부분들을 계속 이어나가야 하기 때문에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정리=조용운 기자
사진=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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