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효창] 홍의택 기자= 아쉬움이 없지 않았다. 더 잘할 수 있는 팀임을 증명해왔기 때문. 기준치가 높아 평가가 박한 감은 있어도, 영등포공고는 결국 전국 제패를 목표로 해야 할 숙명이다.
영등포공고는 지난해도 정상 문턱까지 갔다. 강원 강릉에서 격년으로 열린 금강대기에 도전했다. 디펜딩챔피언 위용도 있었다. 2016년 결승전 당시, 폭우가 쏟아지는 가운데 '창' 하승운(현 포항 스틸러스)과 '방패' 김재우(현 부천FC1995)를 앞세워 언남고를 제압한 바 있다. 하지만 2018년 결승에서는 홈팀 격인 강릉중앙고에 연장 혈투 끝 패하며 분루를 삼켰다.
이후에도 호시탐탐 기회를 엿봤다. 다만 살짝씩 모자랐다. 지난해 후반기 왕중왕전. 이 대회에서도 경쟁력을 보여왔던 터라 기대가 컸으나, 첫 경기 32강에서 통진고에 승부차기로 패했다. 올해 춘계대회 백운기에서는 8강에서 좌절했다. 금호고(광주FC U-18)에 1-2로 석패하며 도전을 접었다.
그랬던 영등포공고가 재정비를 시작했다. 뒤늦게 시작한 서울권 고등리그에서 2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를 따냈다. 물론 김재웅 감독은 더 큰 그림을 그린다. '꾸준함'이란 슬로건을 걸고, 큰 기복 없이 전국 정상을 탐하겠다는 열망을 드러냈다. 3학년이 주축이 돼 이끌고, 저학년들도 한 몫씩 거드는 영등포공고만의 싸이클을 바탕으로 말이다.
김 감독이 그간의 여정을 돌아봤다. "작년 겨울부터 올해 첫 대회를 준비했었다"고 운을 뗀 그는 "결과가 기대했던 것만큼 좋다고 말하긴 어렵다. 대신 리그 진행이 늦어진 만큼 팀을 정비할 시간적 여유가 있었다"라며 현 영등포공고를 진단했다.
리그도 중요하지만, 눈길은 사실 다른 쪽을 향한다. 김 감독은 주저 없이 "전국대회"를 거론했다. "타이틀 욕심이 크다"던 그는 "어느 대회 하나 놓칠 수 없는 게 영등포공고의 과제다. 물론 결과야 하늘이 주시는 것이지만, 준비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크다"라고 의욕을 내보였다.
근거 없는 자신감은 아니다. 그만큼 선수들이 잘 따라와줬기 때문. 김 감독은 "올해로 13년째 이 학교 감독"이라면서 "처음 맡았을 때만 해도 프로 선수는커녕 서울권 대학 진학자도 없었다. 하지만 이제는 매년 나온다. 특히 중학교 때 그만큼 평가를 못 받았던 선수들이 성장해줬음에 의미가 크다. K리그 진출, 해외 진출이 계속 나오는 만큼 현 3학년도 그에 맞춰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영상=풋앤볼코리아
영등포공고는 지난해도 정상 문턱까지 갔다. 강원 강릉에서 격년으로 열린 금강대기에 도전했다. 디펜딩챔피언 위용도 있었다. 2016년 결승전 당시, 폭우가 쏟아지는 가운데 '창' 하승운(현 포항 스틸러스)과 '방패' 김재우(현 부천FC1995)를 앞세워 언남고를 제압한 바 있다. 하지만 2018년 결승에서는 홈팀 격인 강릉중앙고에 연장 혈투 끝 패하며 분루를 삼켰다.
이후에도 호시탐탐 기회를 엿봤다. 다만 살짝씩 모자랐다. 지난해 후반기 왕중왕전. 이 대회에서도 경쟁력을 보여왔던 터라 기대가 컸으나, 첫 경기 32강에서 통진고에 승부차기로 패했다. 올해 춘계대회 백운기에서는 8강에서 좌절했다. 금호고(광주FC U-18)에 1-2로 석패하며 도전을 접었다.
그랬던 영등포공고가 재정비를 시작했다. 뒤늦게 시작한 서울권 고등리그에서 2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를 따냈다. 물론 김재웅 감독은 더 큰 그림을 그린다. '꾸준함'이란 슬로건을 걸고, 큰 기복 없이 전국 정상을 탐하겠다는 열망을 드러냈다. 3학년이 주축이 돼 이끌고, 저학년들도 한 몫씩 거드는 영등포공고만의 싸이클을 바탕으로 말이다.
김 감독이 그간의 여정을 돌아봤다. "작년 겨울부터 올해 첫 대회를 준비했었다"고 운을 뗀 그는 "결과가 기대했던 것만큼 좋다고 말하긴 어렵다. 대신 리그 진행이 늦어진 만큼 팀을 정비할 시간적 여유가 있었다"라며 현 영등포공고를 진단했다.
리그도 중요하지만, 눈길은 사실 다른 쪽을 향한다. 김 감독은 주저 없이 "전국대회"를 거론했다. "타이틀 욕심이 크다"던 그는 "어느 대회 하나 놓칠 수 없는 게 영등포공고의 과제다. 물론 결과야 하늘이 주시는 것이지만, 준비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크다"라고 의욕을 내보였다.
근거 없는 자신감은 아니다. 그만큼 선수들이 잘 따라와줬기 때문. 김 감독은 "올해로 13년째 이 학교 감독"이라면서 "처음 맡았을 때만 해도 프로 선수는커녕 서울권 대학 진학자도 없었다. 하지만 이제는 매년 나온다. 특히 중학교 때 그만큼 평가를 못 받았던 선수들이 성장해줬음에 의미가 크다. K리그 진출, 해외 진출이 계속 나오는 만큼 현 3학년도 그에 맞춰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영상=풋앤볼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