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미심장한 지단, “베일의 마지막 경기 될지 모른다”
입력 : 2019.05.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가레스 베일(30, 레알 마드리드)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레알 마드리드 지네딘 지단 감독이 베일의 미래와 관련해서 의미심장한 발언을 했다. 18일 영국 ‘스카이 스포츠’에 따르면 지단 감독은 베일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레알은 레알 베티스와의 시즌 최종전을 앞두고 있다. 현지에서는 이 경기가 베일이 레알 소속으로 임하는 마지막 경기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베일은 레알이 내보내야 할 선수 중 한 명으로 거론되고 있다.

베일은 2013/2014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에서 이적료 1억 100만 유로를 기록하며 레알로 이적했다. 그는 호날두, 카림 벤제마와 ‘BBC 트리오’를 형성하며 레알의 공격을 책임졌다. 6년 동안 라리가, UEFA 챔피언스리그 등 각종 대회 우승도 13번이나 했다.

그러나 이제는 방출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지단 감독은 여전히 구체적인 발언을 남기지 않고 있다. 그는 “(바예카노전이) 베일의 마지막 경기가 될지는 모른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다음 시즌을 위해 변화해야 한다. 그러나 이것이 베일이 마지막 경기가 될지 아닐지는 모른다”며 여지를 남겨두는 발언을 했을 뿐이다.

문맥만 놓고 보면 모든 것은 팀의 상황에 따라 이적이 결정되는 것처럼 여겨진다. 하지만 지단 감독은 “변화”를 얘기했다. 그는 레알 복귀 후 팀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느꼈다. 이미 레알은 지난해 여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의 이적으로 변화를 시작했다. 지단 감독의 손으로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가는 상황에 부닥친 것이다.

변화를 위해서는 비용 대비 효과가 떨어지는 선수들을 정리해야 한다. 최근 몇 년 동안 부상과 부진이 반복돼 팀에 큰 기여를 못 한 베일은 정리 대상이다. 지단 감독의 발언을 볼 때 고민하는 모습이 느껴지지만, 마음 한쪽에서는 이미 베일을 내보내는 것으로 정리하는 분위기도 느껴진다.

하지만 계획한 대로 새로운 선수 보강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베일의 잔류도 배제할 수 없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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