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1 채리티 오픈 개막... ‘디펜딩 챔피언’ 이다연 수성 vs ‘매치퀸’ 김지현 우승 도전
입력 : 2019.05.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지난해 우승자인 이다연(22, 메디힐)과 ‘매치퀸’ 김지현(28, 한화큐셀)이 E1 채리티 오픈 우승을 노린다.

2019시즌 열 번째 대회인 제7회 E1 채리티 오픈(총상금 8억원, 우승상금 1억 6,000만원)이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간 경기도 이천 사우스스프링스 컨트리클럽[파72/6,514야드(본선 6,428야드)]에서 막을 올린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은 E1 채리티 오픈은 김보경(33), 허윤경(29, 하나금융그룹), 이정민(27, 한화큐셀), 배선우(25, 삼천리), 이지현2(23, 문영그룹), 이다연 등 매년 실력파 스타 선수가 우승하며 KLPGA를 대표하는 대회로 자리 잡았다.

올 시즌 KLPGA투어는 매 대회 흥미로운 대결 구도와 함께 감동적인 우승 스토리를 써 내려가는 가운데 이번 대회에서 시즌 열 번째 우승컵을 차지할 주인공의 향방에 초미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본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인 디펜딩 챔피언 이다연은 “이번이 처음으로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참가하는 대회다. 사실 긴장감과 부담이 느껴지지만 새로운 경험이기에 나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며 “올 시즌 초반에 생각보다 전체적으로 감이 일찍 올라온 덕에 최근 흐름이 좋은 편이다. 이번 대회도 열심히 준비했으니,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참가 소감을 밝혔다.

이어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많은 기대를 받을 것이라고 예상된다. 하지만 다른 대회와 동일한 마음으로 임할 것이다. 필드 위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고 최선을 다하면, 좋은 기억이 있는 코스인 만큼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라는 각오를 전했다.



지난 19일 끝난 ‘2019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한 KLPGA 투어 10년 차 베테랑 김지현은 새로운 우승 후보로 꼽힌다.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우승으로 단 번에 KLPGA 상금순위 4위에 오른 김지현은 이번 대회에서 2주 연속 우승과 상금순위 선두를 노린다.

김지현은 출전 소감으로 “우승 후에 출전하는 대회이기 때문에, 편한 마음으로 치려고 한다. 하지만 톱텐에 드는 것을 목표로 하겠다”고 각오를 밝히며 “사우스스프링스 컨트리클럽은 그린 언듈레이션이 심한 편이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즐거운 기억과 좋은 성적을 냈던 장소이다. 그리고 나의 장점인 아이언샷이 유리한 코스이기에 수월한 플레이와 좋은 성적을 기대한다”고 말하며 웃었다.

또한, 제5회 E1 채리티 오픈 우승자 이지현2와 2018년 본 대회 공동 2위를 기록한 오지현(23, KB금융그룹) 등이 출전하여 김지현에 이어 제2의 ‘지현 시대’가 열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올 시즌 현재까지 유일한 다승자이자 상금순위 1위에 올라 있는 최혜진(20, 롯데)은 모두가 점치는 강력한 우승 후보다.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이며 ‘2019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시즌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한 최혜진은 본 대회에서 시즌 3승과 상금순위 선두 유지를 노린다.

최혜진은 “2017년 아마추어 시절, E1 대회에 출전하여 공동 2위로 기대했던 것 보다 훌륭한 성적을 냈었다. 비록 작년 E1 대회 결과는 좋지 않았지만, 올해는 지금의 흐름을 이어서 다시 한 번 좋은 성적을 기대한다”고 당찬 포부를 전했다.

현재 KLPGA투어 신인상 포인트 및 평균타수 부문 1위에 올라 있는 ‘슈퍼루키’ 조아연은 꾸준함과 침착함을 선보이며 골프 팬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올 시즌 7개 대회에 참가해 5번 톱텐에 진입한 조아연은 상금순위 6위에 자리하며 또 한 번의 도약을 기약한다.

이밖에 국내 개막전 우승자인 박지영(23, CJ오쇼핑)과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 초대 챔피언 타이틀을 거머쥔 조정민(25, 문영그룹), 올 시즌 감격의 생애 첫 우승을 일궈내며 스타 반열에 오른 박소연(27, 문영그룹)이 다승 도전을 위해 출전한다.

이번 시즌 아직 우승은 없지만,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며 상금순위 상위권에 포진한 박민지(21, NH투자증권), 김민선5(24, 문영그룹)와 이소영(22,롯데) 등 실력 있는 선수들이 대거 출동해 우승컵을 두고 치열한 첫 승 경쟁을 펼친다.

또한, 본 코스에서 활약하며 우승한 역대 우승자 김보경, 허윤경, 이정민도 출전한다. 특히 허윤경은 출산휴가를 마치고 돌아와 ‘크리스 F&C 제41회 KLPGA 챔피언십’에서 공동 12위 그리고 ‘2019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5위를 기록하는 등 멋진 컴백을 선보이며 기다려준 팬들에게 다시금 기쁨을 주고 있다. 이번 대회를 통해 5년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이번 시즌은 특히 대회를 거듭할수록 각종 순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이번 ‘제7회 E1 채리티 오픈’ 성적에 따라 대상포인트와 상금순위 부문 등의 각종 기록에서 큰 변동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두 번의 우승으로 상금순위 1위에 오른 최혜진과 4위 김지현과 상금 차이는 약 1억 5,000만원으로 이번 대회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상금 1억 6,000만 원에 따라 상금순위 1위~4위가 바뀔 수 있다.

또한, 대상포인트 173점으로 1위인 박채윤(25, 삼천리)과 118점으로 7위인 조정민과의 차이도 55점으로, 이번 대회 1위에게 주어지는 60포인트에 의해 1위~7위가 뒤집힐 수 있다.

지난 ‘2019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대회 후에 신인상 포인트의 격차가 더 벌어진 가운데 루키들의 신인상 경쟁을 지켜보는 것도 또 하나의 관전포인트이다.

본 대회는 채리티 대회답게 주최사인 주식회사 E1의 기업 핵심 가치 중 하나인 ‘Go Together’ (동반성장)를 실현하는 차원에서 출전 선수가 총상금의 10%인 8,000만원을 기부하고, 주최사인 E1이 동일한 금액인 8,000만 원의 기부금을 더하는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자선기금을 마련한다. 자선기금은 사회복지시설과 골프 유망주 육성 프로그램에 지원된다.

대회장을 찾은 갤러리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 친환경을 주제로 한 어린이 사생대회, LPG 차량 만들기 및 LPG 자동차 포토존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한, 퍼팅 이벤트, 칩샷 이벤트, 럭키 도어락 이벤트 등을 마련하여 갤러리와 함께하는 기부 문화를 조성해 나갈 예정이다.

사진=KLPGA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