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한국 여성 골퍼 비하한 행크 해니 징계 소식에 “합당한 결정”
입력 : 2019.06.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허윤수 인턴기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3, 미국)가 한국 여성 골퍼 비하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행크 해니(63, 미국)의 징계 소식에 고개를 끄덕였다.

미국의 'USA TODAY'에 따르면 우즈는 31일(현지시간) 해니의 징계 소식에 “합당한 결정”이라며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해니는 지난달 29일(현지 시간) Sirius XM PGA 투어 라디오에 출연해 US 여자 오픈에 대해 이야기를 하던 중 논란에 휩싸였다. 그는 대회 우승자로 한국선수를 예측하면서 “LPGA 투어에 나서는 6명의 선수 이름을 댈 수 없다. 이름을 밝힐 필요가 없다면 아마 이씨(LEE) 성을 가진 선수로 하겠다. 이름이 같은 선수가 많지 않나?”라며 동명이인의 한국 선수들을 언급했다.

이에 미셸 위가 SNS를 통해 “해니의 발언은 실망스럽고 화가 난다. 인종차별과 성차별은 절대 웃을 일이 아니다”며 불쾌감을 드러냈고 여자 골프의 전설인 아니카 소렌스탐과 캐리 웹이 가세하면서 논란이 일파만파 커져 나갔다.

사태가 커지자 해니는 “나의 발언에 대해 후회하고 사과한다. 많은 업적을 남긴 한국인 선수들에게도 사과한다”고 밝혔지만 해당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출연 정지를 당했다.

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 출전 중 해니의 징계 소식을 들은 우즈는 “그는 평소 그가 생각했던 것을 말했다. 그리고 그에 맞는 합당한 벌을 받았다”며 마땅하게 받아야 할 벌을 받는 것이라 말했다.

한편 6년간 우즈의 스윙코치로 일하기도 했던 해니는 2012년 우즈의 사생활을 담은 내용의 책을 펴낸 바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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