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NL] 한국 여자배구, 러시아 상대로 ‘연패 탈출+기선제압’ 노린다
입력 : 2019.06.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허윤수 인턴기자= 대한민국 여자 배구대표팀(세계랭킹 9위)이 러시아(세계랭킹 5위)를 상대로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까.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배구대표팀이 12일 오전 0시(한국시간) 이탈리아 페루자에서 러시아를 상대로 2019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4주 차 경기를 시작한다.

한국은 VNL에서 9경기를 치른 가운데 1승 8패를 기록하며 16개 팀 중 15위에 머물러있다. 벨기에에 3-0 승리를 거뒀을 뿐 5연패에 빠져있다. 한국은 대회를 앞두고 양효진(현대건설), 박정아(도로공사), 이재영, 김해란(이상 흥국생명), 이소영(GS칼텍스) 등 주전급 선수들이 부상 및 재활로 대표팀에서 제외됐다. 최근에는 김수지(IBK 기업은행)마저 부상으로 빠졌다.

하지만 한국은 물러서지 않겠다는 각오다. 러시아는 올해 8월 러시아에서 열릴 도쿄올림픽 세계 예선전에서 맞붙을 상대기 때문이다. 한국과 러시아는 도쿄올림픽 세계 예선전에 캐나다, 멕시코와 함께 E조에 속해있다. 4팀 중 1위를 차지하는 한 팀만이 도쿄올림픽으로 가는 티켓을 얻을 수 있다.

세계예선전에서 조 1위를 차지하지 못할 경우, 내년 1월로 예정돼있는 아시아지역 예선 우승을 노려야 하기 때문에 대표팀은 세계예선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각오다.

현재 VNL에서 러시아의 처지도 한국과 비슷하다. 러시아도 주전들의 공백 속에 1승 8패를 기록하고 있다. 세트 득실차에서 한국에 앞서 14위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은 3주 차부터 팀에 합류해 서서히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는 김연경(엑자시바시)에게 기대를 건다. 김연경은 지난 미국과 브라질전에서 1세트만 소화하며 경기 감각을 익혔다. 그리고 지난 7일 독일전에서 처음으로 풀세트를 뛰며 출전 시간을 늘렸다. 당시 김연경은 11점을 올리며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2020 도쿄올림픽을 목표로 돛을 올린 라바리니호가 세계예선에서 만날 러시아를 상대로 승전고를 울리며 기선제압과 연패 탈출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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