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NL] ‘8연패’ 한국 여자배구, ‘최하위’ 불가리아에 1-3 패...김연경 ‘28득점’
입력 : 2019.06.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허윤수 인턴기자= 대한민국 여자배구대표팀(FIVB 9위)이 VNL 최하위 불가리아를 상대로 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배구대표팀은 14일 오전 0시(한국시간) 이탈리아 페루자에서 열린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불가리아(FIVB 16위)와의 4주 차 마지막 경기에서 김연경이 28득점으로 분전했지만, 세트스코어 1-3(25-20, 23-25, 19-25, 24-26)으로 패했다. 대표팀은 VNL 11연패를 기록 중이던 불가리아의 첫 승 제물이 되며 16개국 중 최하위로 추락했다.

대표팀은 초반부터 흔들렸다. 고질적인 리시브 불안과 나스야 드미트로바의 이동공격에 연거푸 점수를 내줬다. 팀이 어려울 때 에이스 김연경(엑자시바시)이 나섰다. 김연경은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고 점수 차를 좁혀나갔다. 대표팀은 김희진(IBK기업은행)과 박은진(KGC인삼공사)의 속공으로 세트를 뒤집었다.

리드를 내준 불가리아는 이동공격으로 격차를 줄이려고 했지만 강소휘(GS칼텍스)가 블로킹을 통해 막아냈다. 대표팀은 1세트 후반 불가리아에 추격을 허용했으나 김연경이 고비마다 득점포를 가동하며 1세트를 25-20으로 가져왔다.

2세트 초반에도 대표팀의 기세는 이어졌다. 상대 범실과 김희진의 서브 득점으로 기세를 올린 대표팀은 이주아(흥국생명)까지 득점에 가세하며 앞서나갔다. 상승세를 탄 대표팀은 수비도 안정됐다. 리베로 오지영(KGC인삼공사)은 여러 차례 좋은 디그를 보여주며 쉽게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16-12로 4점 차로 앞서나가던 대표팀이 갑자기 흔들렸다. 서브 범실에 이어 불가리아의 공격이 살아나며 역전을 허용했다. 김연경이 다시 나섰다. 김연경은 2세트 후반 대표팀의 득점을 홀로 책임지며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하지만 세트 막판 아쉬운 수비가 나오며 2세트를 23-25로 내줬다.

3세트 시작과 함께 김연경의 연속 서브 득점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나스야 드미트로바의 득점과 강소휘의 연속 범실이 나오며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이다영의 블로킹과 김연경의 득점으로 추격에 나섰지만 중요한 순간마다 범실이 나오며 무너졌다. 체력과 정신적으로 지친 모습이었다. 19-25로 3세트도 내줬다.

4세트 시작과 함께 대표팀이 몰아쳤다. 김연경과 김희진, 이다영이 연속 득점을 올렸다. 공격 범실과 블로킹을 허용하며 불가리아의 추격을 허용했지만 이주아와 이다영의 블로킹으로 달아났다. 불가리아의 공세는 거셌다. 대표팀은 김연경과 김희진의 공격이 불가리아의 손에 걸리며 역전을 허용했다. 대표팀은 듀스까지 승부를 이어갔지만 결국 24-26으로 4세트를 내주며 패했다.

대표팀은 18일부터 충남 보령에서 도미니카공화국, 일본, 폴란드를 상대로 VNL 마지막 5주 차 경기를 치른다.

사진=VNL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