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1리그 19R] 황의조, ‘사실상 감바 고별전’서 결승골 기여... 시미즈에 1-0 승
입력 : 2019.07.1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현민 기자= 황의조가 사실상 감바 오사카 고별전에서 결승골에 간접 기여했다.

감바는 13일 오후 7시 일본 오사카 스이타 시립경기장에서 펼쳐진 시미즈 S-펄스와 2019 J1리그 19라운드에 후반 43분 야지마 신야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기대를 모았던 황의조는 후반 결정적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는 등 아쉽게 골 맛을 못봤다. 그러나 야지마의 슈팅 과정에서 재치 있는 점프로 득점에 공헌했다. 김영권과 풀타임 활약하며 팀에 값진 승점 3점을 선사했다.

감바는 3-5-2를 가동했고, 황의조는 최전방에 배치됐다. 김영권은 중앙 수비를 책임졌다. 황의조의 몸은 가벼웠다. 전반 18분경 상대 수비라인을 깨뜨린 후 득점을 노렸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분주히 움직이며 기회를 창출하기 위해 애썼지만, 단단한 상대 수비를 뚫기 어려웠다.

후반 들어 양상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양 팀은 지루한 공방을 이어갔다. 감바는 후반 11분 오노세를 빼고 베테랑 엔도로 무게를 더했다. 그러나 주도권을 가져오는데 실패, 시미즈의 공격이 더 날카로웠다.

감바는 빌드업이 불안했고, 황의조에게 볼 배급 자체가 안 됐다. 후반 27분 황의조 파트너였던 메시노를 대신해 아데밀손으로 변화를 줬다. 33분 황의조에게 모처럼 기회가 왔다. 시미즈 아크에서 터치 후 날린 오른발 슈팅이 빗맞았다. 1분 뒤 터치라인에서 아크로 치고 들어오며 때린 강력한 오른발 슈팅이 골대를 강타했다. 37분 크로스 상황에서 문전 침투하며 슈팅했으나 골문을 벗어났다. 무승부 기운이 돌던 후반 43분 박스 안에서 야지마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때 황의조가 가랑이를 벌리면서 골키퍼 시야를 가렸다. 이는 감바의 승리로 이어졌다.

이 경기를 끝으로 황의조는 감바와 작별할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리그 앙 지롱댕 보르도 이적이 임박했다. 황의조 측은 바이아웃 금액인 200만 유로(약 27억원)에 감바와 보르도의 이적 협상이 끝났다고 전했다. 보르도는 14일 황의조 영입을 공식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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