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 오픈 안다”는 우즈, ‘전설’ 노먼-왓슨 거론한 이유
입력 : 2019.07.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나이는 무의미하다. 디 오픈을 앞둔 타이거 우즈(44, 미국)가 전설을 소환해서 우승을 향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올해 4번째 메이저 대회인 디 오픈 챔피언십이 18일(이하 현지시간)부터 열린다. 지난 4월 마스터즈 대회 우승을 차지한 우즈는 2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을 노린다. 우즈는 전성기 시절인 2000, 2002, 2005, 2006년에 2개 이상의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대회를 2일 앞둔 16일 우즈가 기자회견에 나서 디 오픈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특히 그는 두 전설을 거론하며 각오를 다졌다. 과거 디 오픈에서 50대의 나이에도 인상적인 활약 그렉 노먼(64, 호주)과 톰 왓슨(69, 미국)이었다.

우즈는 “노먼과 왓슨을 보면 알 수 있다”고 했다. 2008년 노먼은 당시 53세의 나이에 출전한 디 오픈에서 마지막 날 선두로 시작했고 최종 3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2009년에는 당시 59세였던 왓슨이 플레이오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석패하며 아쉽게 우승을 놓치기도 했다.

그는 “디 오픈은 장타를 치지 않아도 우승 경쟁을 할 수 있다. 빠르게 구르기에 20야드는 더 나갈 수 있다. 벙커를 피하고 코스를 잘 살펴야 한다”며 “이것이 디 오픈의 공략법”이라고 했다. 디 오픈 코스만의 특징을 파악하고 있기에 거기에 맞춰 코스 공략을 하면 나이 든 선수도 우승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디 오픈을 3차례 우승한 우즈의 경험에서 비롯된 것이기도 했다. 그는 2000, 2005, 2006년에 디 오픈 정상에 올랐다.

우즈의 자신감은 계속됐다. 그는 “멀리 보내지 않아도 된다. 링크스코스에서 플레이하려면 거기에 맞는 예술이 필요하다. 만약 152야드가 남았다면 평소에는 9번 아이언을 선택하겠지만 여기서는 범프 앤드 런의 피칭 웨지를 쓸 것이다”라고 설명하면서 “코스는 어느 정도 이해했다”고 전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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