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세계수영서 AD카드 위조한 20대 중국 여성 긴급 출국정지
입력 : 2019.07.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은경 기자= 광주 광산경찰서는 광주에서 열리고 있는 2019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 취재용 AD카드를 위조했다가 적발된 중국인 여성 A씨(25)에 대해 사문서 위조, 위조 사문서 행사 혐의로 긴급 출국정지 요청서를 법무부에 보낸다고 2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일 SNS에 올라온 대회 AD카드 사진을 보고 사진 편집 프로그램을 이용해 중국 국영 방송사 기자인 것처럼 AD카드를 위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에 대해 보강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검찰 지휘를 거쳐 출국정지를 요청하기로 했다.

A씨는 경찰에 "중국 여자수영 국가대표 푸위안후이 팬이다. 후이를 만나고 싶어 AD카드를 위조했다"고 진술했다.
푸위안후이는 지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딴 후 감격에 겨워 행복한 표정으로 인터뷰를 해서 화제를 모았던 선수다.

A씨는 위조 AD카드를 이용해 경기장에 들어간 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대회장 선수 출입구 주변에서 과도하게 선수들을 촬영하다가 제지당하자 가짜 AD카드를 보여준 적이 있다. A씨는 지난 24일 오후 5시40분께 자원봉사자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10일간 A씨의 출국을 정지시키고, 이르면 오는 26일 기소 의견으로 A씨를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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