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 3년 연속 메이저 대회 우승의 마지막 무대 섰다
입력 : 2019.08.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박성현(26)은 자타공인 현재 세계 최고의 여자골퍼 중 한 명이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유독 운이 따르지 않은 것이 하나 있다. 바로 메이저 대회 우승이다.

박성현이 3년 연속 메이저 대회 우승을 위한 마지막 도전에 나섰다. 박성현은 1일 영국 런던 밀턴 케인스 워번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브리티시 여자오픈(총상금 450만 달러)에 나선다.

브리티시 여자오픈은 올해 마지막 메이저 대회다. 지난 4번의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한 선수들로서는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브리티시 오픈에서 우승을 노리고 있다. 박성현도 마찬가지다.

박성현은 2년 연속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2017년 US 여자오픈 우승으로 LPGA 투어 진출 후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에는 위민스 PGA 챔피언십 정상에 올랐다. 박성현이 올해까지 LPGA 7승을 거둔 점을 볼 때 그가 메이저 대회에서 승부사 기질을 보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올해도 벌써 2승을 거뒀지만 메이저 대회에서는 두 번이나 아깝게 우승을 놓쳤다. 위민스 PGA 챔피언십은 2위를 했고, 최근에 끝난 에비앙 챔피언십도 공동 6위였다. 박성현이 최근 4개 대회에서 2위-우승-6위-6위를 할 만큼 좋은 결과를 내고 있기에 아쉬움은 더 클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박성현은 브리티시 여자오픈에 더욱 욕심을 냈다. 그는 LPGA와 가진 인터뷰에서 “지난 2년 동안 계속 메이저 대회 우승을 한 번씩 했다. 올해 마지막 메이저 대회이니 우승하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다”고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 이어 “매년 우승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에 더 욕심이 난다”며 3년 연속 메이저 대회 우승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성현은 그동안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는 좋은 결과를 내지 못했다. 2016년부터 매년 출전하고 있지만, 톱10 진입은 한 번도 없다. 2016년 공동 50위, 2017년 공동 16위, 2018년 공동 15위였다. 매년 순위가 올랐다는 점은 그나마 위안거리다.

관건은 영국의 추운 날씨다. 디 오픈 챔피언십에서도 영국의 변덕스러운 날씨로 인해 정상급 골퍼들이 고전했을 정도였다. 박성현은 “춥고 바람이 불고 비도 많이 내린다. 2016년에도 날씨가 안 좋았다. 힘든 기억이 있다”고 날씨를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당시의 경험이 있는 만큼 “그때보다 좋은 성적을 내길 바라고 있다. 한 타, 한 타 소중히 해서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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