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대표팀, 안방서 아시아선수권 첫 우승 도전...한일전 성사 여부도 관심
입력 : 2019.08.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허윤수 기자=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여자배구 대표팀이 아시아 정상을 향해 달린다.

대표팀은 18일부터 잠실실내체육관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리는 제20회 신한금융 서울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대회에 나선다. 이란, 홍콩과 함께 A조에 속한 대표팀은 안방에서 대회 첫 우승을 노린다.

13개국이 4개조로 나뉘어 치르는 이번 대회는 내년 1월 열리는 올림픽 대륙별 예선전 출전권도 걸려있다. 상위 8개국 안에 들어야 올림픽 티켓을 향한 마지막 도전을 이어갈 수 있다.

라바리니 감독은 대륙간예선전에 나섰던 선수단을 중심으로 대회에 나선다. 김연경(엑자시바시), 양효진(현대건설), 이재영(흥국생명) 등 기존 선수에 박은진과 염혜선(이상 KGC인삼공사)이 정대영과 이효희(이상 한국도로공사)를 대신해 합류했다.

대표팀 입장에서 이번 대회는 의미는 남다르다. 44년 만에 국내에서 아시아선수권이 개최되면서 사상 첫 우승을 향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대표팀은 두 차례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었다. 2001년 태국 대회와 2015년 중국 대회 때 준우승을 차지했고 지난 2017년 필리핀 대회에서는 3위에 올랐다.

한일전 성사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번 대회는 A조와 C조 1, 2위 네 팀이 새롭게 E조로 묶이고 B조와 D조 1, 2위 네 팀이 F조로 묶여 각 조 상위 2팀이 준결승을 치른다. A조에 속한 대표팀과 B조에 속한 일본은 준결승 무대에서 만날 가능성이 높다. 양국은 객관적 전력과는 관계없이 언제나 불꽃이 튀는 승부를 펼쳐왔던 만큼 또 다른 명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대회를 앞두고 참가국들도 속속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12일 가장 먼저 입국한 이란에 이어 대만과 뉴질랜드도 15일 한국에 도착했다. 나머지 국가들도 16일에 차례로 입국한다.

한편 대한배구협회는 대회를 앞둔 17일 오후 6시 리베라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연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라바리니 감독과 김연경을 비롯해 중국, 일본, 태국의 사령탑과 주장이 참가한다.

사상 첫 아시아선수권대회 우승을 노리는 대표팀은 18일 오후 2시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이란과 A조 첫 번째 경기를 치른다.

사진=FIV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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