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송-인주연, 7언더파 ‘깜짝’ 공동 1위… 치열한 우승 경쟁 예고 (종합)
입력 : 2019.08.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1라운드를 마친 뒤 톱10에 이름을 올린 선수만 무려 19명이었다. 그만큼 앞으로 치열한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

김연송(30, 볼빅)과 인주연(22, 동부건설)이 16일 양평 더스타휴 골프앤리조트(파71/6,629야드, 본선-6,657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19 BOGNER MBN 여자오픈(총상금 6억원/우승상금 1억 2,000만 원) 1라운드에서 선두로 나섰다.

두 선수는 나란히 보기 없이 7언더파 64타로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연송은 막판 집중력이 돋보였다. 16, 17, 18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으며 단숨에 선두로 올라섰다. 1번 홀부터 이글을 잡아 2타를 줄인 인주연은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2연속 버디를 2번이나 하는 등 7타를 줄였다.

김연송은 2008년 입회 후 아직까지 정규 투어 우승이 없다. 그로서는 생애 첫 우승의 기회를 잡았다. 지난해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 후 아직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한 인주연도 좋은 위치에서 대회를 시작했다.



대회 중반까지 선두를 달렸던 김자영2(28, SK네트웍스)는 이들보다 1타 적은 6언더파 65타로 단독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자영2도 단 1번의 보기도 없는 무결점 플레이로 6타를 줄이며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김자영2는 “오늘 노 보기 플레이에 만족한다. 플레이가 전체적으로 잘 됐는데, 샷, 퍼트 모두 잘 돼 6언더라는 좋은 스코어를 칠 수 있었다”면서 “스코어에 여유가 생기면서 하고 싶었던 샷, 스트로크를 할 수 있었던 것이 잘 맞았던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내일도 한 홀 한 홀 차분하게 플레이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최민경(26, 휴온스), 김해림(30, 삼천리), 박주영(29, 동부건설), 장하나(27, BC카드), 이소미(20, SBI저축은행), 박신영(25, 넥시스) 등 6명은 5언더파 66타 공동 4위를 형성했다. 이번 대회에서 시즌 5승을 노리는 최혜진(20, 롯데)은 최근의 아쉬운 모습에서 벗어났다. 서서히 컨디션을 회복한 그는 4언더파 67타를 쳤고 이소영(22, 롯데), 김혜선2(22, 골든블루), 오지현(23, KB금융그룹) 등 8명의 선수와 함께 공동 10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최혜진은 2년 전 이 대회에서 아마추어 신분으로 우승한 바 있다. 그는 “올 시즌 용평리조트 대회에서 아마추어 때 우승했던 곳에서 우승했는데, 이번에 찾아온 두 번째 기회도 잡고 싶다”며 우승 욕심을 드러냈다.

사진=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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