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교체’ 공필성 감독 대행, “문책성 교체 아닌 강팀으로 가는 과정”
입력 : 2019.08.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잠실] 허윤수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공필성 감독 대행이 전날 이대호 교체에 대한 진심을 전했다.

이대호는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 경기에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이대호는 3회 대량 실점의 빌미가 되는 실책을 저지르고 4회 교체됐고 팀은 2-9로 패했다.

경기 전 공필성 감독 대행은 이대호의 교체에 대해 “문책성 교체라기보단 경기 흐름을 고려했을 때 빼주고 싶었다. 다른 이유는 없다”라며 문책성 교체가 아니라고 말했다.

이어 “어린 선수들에게 자극이 될 수도 있고 그 흐름에선 베테랑 선수에게 그렇게 해야 할 것 같았고 그렇게 해주고 싶었다. 오롯이 내 판단이었다”고 덧붙였다.

공 감독 대행은 이대호의 실책 장면에 대해 “미스였다는 건 말 안 해도 다들 알 거라 생각한다. 결국 그 장면이 실점으로 이어져 투수가 힘들었다. 경기를 하다 보면 그런 장면이 나올 수 있다”라며 실책 장면을 돌아봤다.

공 감독 대행은 그 안에 숨은 진심을 전했다. “내가 감독 대행을 맡고 나서 선수들에게 강팀으로 가는 과정을 만들자고 강조했다. 그 과정 속에선 선수들의 명확한 역할과 책임감이 필요하다. 공 하나하나에 집중하고 플레이하자고 말했다”라며 선수들에게 강조한 부분을 전했다.

이어 “원팀으로 힘을 발휘하려면 작은 플레이 하나하나에 신경 쓰고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 선수 개인보다는 팀이 우선이라는 메시지다”라며 개인이 아닌 하나의 팀으로 뭉치는 것을 강조했다.

공 감독 대행은 “어제 교체에 대해 이대호와 따로 얘기하진 않았다. 하지만 베테랑 선수들은 자신들이 더 잘 알기 때문에 이해하리라 생각한다”라며 이대호의 달라질 모습을 기대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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