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중국 꺾고 아시아선수권 3위 마감… 우승은 일본
입력 : 2019.08.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한국이 우승을 노렸던 아시아선수권을 3위로 마쳤다.

지난 18일 개막한 제20회 신한금융 서울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이 25일 일본과 태국의 결승전을 끝으로 모든 일정을 마쳤다. 한국은 3위 결정전에서 중국을 꺾고 3위에 올랐고 일본이 우승의 영광을 누렸다.

한국(세계랭킹 9위)은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중국(세계랭킹 2위)과 3위 결정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김연경이 29점을 몰아치며 승리 일등공신으로 떠올랐다. 김연경은 고비마다 득점을 올리며 주 공격수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김연경 활약에 더해 김희진도 힘을 보탰다. 김희진은 이날 19점을 올렸다. 블로킹과 서브도 각각 3개씩 기록하며 김연경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한국은 아시아선수권에서 두 대회 연속 3위에 올랐다.

3위 결정전에 이어 열린 일본(세계랭킹 6위)과 태국(14위)의 결승전에서는 일본이 3-1로 승리했다. 일본은 이번 대회에 20세 이하 대표팀 선수들을 다수 차출했다. 유망주 위주의 팀이었지만 성인 선수들 상대로 전혀 밀리지 않는 경기력을 선보였다. 일본과 태국은 탄탄한 기본기와 수비를 바탕으로 하는 빠른 배구를 펼친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었다. 이날은 측면 화력에서 앞선 일본의 승리였다.

일본은 직전 2017년 대회에서도 태국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일본은 대회 2연패와 함께 역대 아시아선수권 다섯 번째 우승을 기록했다.

세계랭킹 23위 카자흐스탄과 대만(33위)의 5위 결정전에서는 카자흐스탄이 웃었다. 카자흐스탄은 1세트를 내줬지만 2세트부터 대만 상대로 가지는 높이 우위를 확실히 살리며 주도권을 가져왔고 2~4세트를 내리 승리했다.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11위 결정전에서는 홍콩(세계랭킹 117위)이 뉴질랜드(117위)에 3-1로 승리해 11위를 기록했다. 인도네시아(세계랭킹 117위)와 이란(39위)의 7위 결정전에서는 이란이 접전 끝에 인도네시아를 3-2로 꺾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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