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미, 시즌 첫 3위에 “기쁘지만 아직 자신 없다”
입력 : 2019.08.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이보미(31, 노부타그룹)가 시즌 첫 3위를 하며 본모습을 되찾고 있다. 그렇지만 자신은 부담을 느끼고 있었다.

이보미는 25일 카나가와현 다이하코네 컨트리클럽(파73/6,794야드)에서 열린 캣 레이디스 2019(총상금 6,000만엔) 최종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잡으며 4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8언더파 211타를 기록한 이보미는 아사이 사키, 아나이 라라(이상 일본)에 이은 단독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우승한 아사이에 2타가 뒤지며 아쉽게 우승을 놓쳤지만, 이보미에게는 올 시즌 최고 순위였다.

경기 후 일본 ‘알바넷’과의 인터뷰에서 이보미는 3위라는 성적에 “굉장히 좋은 분위기는 아니었다. 흐름을 타기 위한 퍼트가 들어가지 않았다”면서도 “오늘 목표였던 보기 프리 라운드를 할 수 있었다”며 단 1번의 보기도 하지 않은 것에 만족했다.

긴 부진에 빠졌던 이보미는 지난 7월 시세이도 아넷사 레이디 오픈에서 공동 5위에 오른 것을 기점으로 부진 탈출을 알렸다.

캣 레이디스 전에 참가한 두 번의 대회에서는 컷 탈락을 했지만, 이번 대회까지 최근 출전한 6번의 대회에서 4개 대회에 톱10 진입을 했다. 이번 대회에는 3위로 올해 시즌 최고 성적을 냈다. 이보미가 3위 이상의 결과를 낸 것은 2년 전 캣 레이디스 우승 이후 처음이다.

시즌 최고 성적을 낸 것에 “기쁘다”고 한 이보미는 “아직 자신이 없다. 아직 안 되는 점이 있다”며 여전히 부족한 점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마지막에 체력이 떨어졌다. 내 나쁜 버릇이 나왔고 이미지도 갑자기 나빠졌다”고 체력 저하로 인해 보완해야 할 약점, 버릇이 다시 드러났다고 덧붙였다.

이보미는 오는 29일부터 홋카이도현 오타루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니토리 레이디스 골프 토너먼트에 출전한다. 그는 “우승하지 못했지만 내가 생각한 것보다 결과가 좋았다”면서 “자신감을 갖고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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