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채윤, 한화 클래식 역전 우승… 427일 만에 통산 2승
입력 : 2019.09.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올 시즌 3번째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의 우승은 박채윤(25, 삼천리)이 차지했다.

박채윤은 1일 춘천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파72/6,737야드)에서 열린 한화 클래식 2019(총상금 14억원/우승상금 3억 5,000만원) 4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로 3타를 줄였다. 그는 최종합계 5언더파 283타를 기록하며 우승했다.

박채윤은 3라운드까지 선두였던 넬리 코다(미국)에 6타를 뒤지며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그는 강한 집중력으로 타수를 줄이며 이정민(27, 삼천리), 김소이(25, 피엔에스창호), 코다를 1타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그는 올 시즌 꾸준히 톱10에 이름을 올리며 좋은 활약을 했지만 우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 우승으로 지난해 6월 맥콜-용평리조트 오픈 우승 후 427일 만에 다시 정상에 섰다. KLPGA 투어 통산 승수는 2승이 됐다.

박채윤은 “두 번째 우승이 메이저 대회라 더 기쁘고 영광이다. 사실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즐기자, 고맙게 생각하자는 생각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근데 아직 현실인지 구분이 안 된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날 샷을 하고 난 뒤 목을 잡은 것에 대해서는 “올 시즌 중반부터 목이 조금 안 좋아지기 시작했다. 오늘도 결과는 좋지만, 목 상태가 좋은 편이 아니다. 피니시 후 통증이 있어서 목을 부여잡았던 적이 몇 번 있는데 방송에 나간 것 같다. 목 치료를 위해서 다음 대회는 취소한 상태다”라고 설명했다.

올해 첫 승을 올린 그는 “메이저 대회 우승해서 큰 욕심 부리지 않으려고 한다. 컨디션도 좋은 편이 아니라 무리하지 않고 치면서 시즌을 마치는 것이 목표다”라며 남은 시즌 목표를 밝혔다.

사진=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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