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의 날’, ROAD FC 빛낸 태권 파이터 ‘문제훈-홍영기’
입력 : 2019.09.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허윤수 기자= 9월 4일은 우리나라 전통 무예인 태권도의 날이다. 태권도의 날은 2006년 세계태권도인들 간의 단결과 태권도 위상 강화를 위해 WT(세계태권도연맹)에서 제정했다.

태권도의 매력은 MMA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ROAD FC에서도 문제훈(35, 옥타곤 멀티짐)과 홍영기(35, 팀 코리아MMA)가 화려한 킥을 통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MMA 데뷔는 문제훈이 빨랐다. 왼쪽 가슴에 ‘태권도’라는 문신을 새길 정도로 태권도에 대한 사랑이 각별한 문제훈은 태권도의 강함을 증명하기 위해 무수히 큰 노력을 해왔다. 특히 그의 나래차기는 그 어떤 파이터보다 일품이다.

문제훈은 “초창기 격투기 시절 태권도 파이터들이 많이 패배하는 모습을 보며 사람들이 ‘태권도는 격투기에 전혀 쓸모없다. 태권도를 했기 때문에 격투기는 힘들다’고 말했다”라며 초창기 MMA에서의 태권도의 인식을 전했다.

이어 “내가 태권도를 격투기에 맞게 잘 사용하는 선수가 돼 편견들을 다 없애고 싶었다”라며 MMA 전향 초기의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이후 문제훈은 큰 노력을 기울인 끝에 인정받는 태권 파이터가 됐다. ROAD FC 경량급에서 챔피언이 되려면 넘어야 하는 산이 바로 문제훈이다. 실제 ROAD FC 밴텀급 전 챔피언인 이윤준은 문제훈과 1차 방어전을 치렀고, ROAD FC 밴텀급 챔피언인 ‘코리안 모아이’ 김민우 역시 문제훈을 꺾고 챔피언이 됐다. 현재 문제훈은 2개의 옥타곤 멀티짐을 운영, 관장으로서도 승승장구하고 있다.

ROAD FC 내 태권도 하면 홍영기도 빼놓을 수 없다. 격투 오디션 프로그램 <주먹이 운다> 시절부터 홍영기는 ‘태권 파이터’로 이름을 알렸다. 홍영기는 어린 시절 태권도 선수 생활을 하다가 태권도의 강함을 증명하기 위해 MMA로 전향했다. 홍영기는 스스로 “태권도가 없는 홍영기는 홍영기가 아니다”라며 태권도 애정을 밝혔다.

한편 홍영기는 오는 8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리는 굽네몰 ROAD FC 055에 출전한다. 몽골 복싱 국가대표 출신의 난딘에르덴과 대결에서 태권도가 베이스가 된 타격으로 정면 대결을 벌인다. 홍영기는 “내가 언더독이지만 최선을 다해 반란을 일으켜 보겠다”는 당찬 각오를 전했다.

사진=ROAD 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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