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해프닝' 김학범호 일정 꼬였다, 금일 파주로 이동
입력 : 2019.09.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2022 도쿄올림픽 예선을 준비하는 김학범호가 시리아전 취소로 일정이 꼬였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22세 이하(U-22) 축구대표팀은 6일과 9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시리아와 두 차례 친선경기를 가질 예정이었다. 내년 1월 태국에서 열리는 올림픽 예선을 겸한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본선을 대비한 모의고사였다.

U-22 대표팀은 이틀 전 제주도 서귀포 칼호텔에서 소집돼 훈련에 돌입했다. 이 연령대 핵심인 한찬희, 김대원, 정승원을 비롯해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정우영, 올해 U-20 월드컵 준우승 주역인 엄원상, 오세훈, 황태현, 전세진 등이 총망라됐다.

시리아와 2연전을 통해 올림픽 예선에 나설 선수들의 윤곽을 마무리할 계획이었는데 황당한 해프닝에 계획이 꼬였다. 시리아축구협회는 3일 밤 "시리아 선수단의 여권 갱신이 제때 이뤄지지 않아 한국행이 불가하다"고 대한축구협회에 최종 통보했다.

축구협회는 6월 중순부터 시리아와 친선경기와 관련한 협의를 진행했고 초청장, 항공권 등 국내 입국에 필요한 모든 행정 지원을 했지만 정작 시리아 선수들이 여권을 발급받지 못해 무산됐다.

다급해진 건 대표팀이다. 평가전 무산으로 훈련 일정과 장소를 급히 바꾸기로 결정했다. 시리아를 대체할 팀과 연습경기까지 감안하면 제주도보다 파주NFC(축구대표팀트레닝센터)가 용이하다. 또 제13호 태풍 링링도 북상하면서 제주도에 영향을 주기 시작해 빠른 이동을 택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파주로 이동해 예정된 소집 훈련 일정을 소화한다. 아직 항공편을 알아보는 중인데 오늘 저녁까지 전원 파주로 이동을 마칠 계획"이라며 "내일부터 파주에서 훈련이 재개되고 시리아를 대체할 팀도 급하게 알아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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