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될 줄 알았는데”… ‘이상열 딸’ 이유안, 흥국생명 입단에 미소 [KOVO 女드래프트]
입력 : 2019.09.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홍은동] 김성진 기자= 올해 한국배구연맹(KOVO) 여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시선을 모았던 이유안(세화여고)이 4순위로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으며 프로 데뷔를 이뤘다.

4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9/2020 한국배구연맹(KOVO) 여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마지막 지명 라운드였던 4라운드에서 1순위 지명을 한 흥국생명이 이유안을 호명했다. 자칫 지명을 받지 못할 수도 있었기에 이유안으로서는 감격스러운 상황이었다.

이유안은 “안 될 줄 알고 친구와 손잡고 응원하고 있었는데 마지막에 뽑아주셔서 감사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유안은 현재 경기대를 이끄는 이상열 감독의 장녀다. 이유안의 프로 데뷔로 나정균-나혜원, 김동열-김수지, 하종화-하혜진 부녀에 이어 4번째 부녀 배구인이 탄생했다.

“어머니가 반대했다”는 이유안은 이상열 감독의 권유로 배구를 시작했다. 178cm인 그는 반포초, 세화여중을 거쳐 세화여고를 졸업할 예정이다. 2015년에는 영고아배 전국 남녀중고 배구대회 우승을 한 경력이 있다.

이날 이상열 감독과 함께 드래프트장에 온 이유안은 “아버지는 예전부터 운동에 부담을 주시지 않았다. 어제도 잘 자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잘 하라고 하셨다”고 전했다.

이유안의 롤모델은 국가대표 레프트인 이재영이다. 흥국생명 입단으로 이제 팀 내 선후배가 됐다. 이유안은 “재영 언니가 너무 잘해서 롤 모델”이라고 한 뒤 “재영 언니를 보면 연예인을 보는 느낌일 것 같다”며 미소를 지었다.

그는 “아직 배울 게 많다. 언니들이 시합 때 신경 쓰지 않게 뒷바라지를 열심히 하겠다. 그리고 내가 부족한 것을 채우겠다”고 했다. 자신의 강점, 약점에 대해서는 “점프가 강점이지만, 파워나 리시브는 부족한 것 같다”며 이 부분을 보완하겠다고 전했다.

사진=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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