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삼천리 투게더 꿈나무 대회 2019, 성황리에 종료
입력 : 2019.09.0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나흘간 솔라고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LPGA-삼천리 투게더 꿈나무 대회 2019’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지난 2015년부터 KLPGA와 삼천리가 우수 여자 아마추어 골퍼의 육성과 발전을 위해 공동 주최한 꿈나무 대회의 초등부 우승은 8언더파 136타를 몰아친 홍수민(12)이 우승을 차지했다. 3라운드로 치러진 중등부에서는 13언더파 203타를 기록한 김민별(15)이 지난해에 이어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고, 마지막까지 결과를 예측할 수 없던 고등부에서는 17언더파 199타라는 프로 못지않은 스코어카드를 제출한 홍정민(17)이 1타차의 짜릿한 우승을 차지했다.

고등부 우승을 차지한 홍정민은 “1, 2라운드에 비가 많이 와서 컨디션이 좋지 않았지만, 즐겁게 치자는 마음으로 임했더니 우승하게 됐다. 특히 생애 처음으로 3일 동안 보기 없이 우승해서 더 기분 좋다”는 소감을 말하면서 “이번 대회에서 그린 적중율이 좋아 위기 상황이 거의 없었던 것이 우승으로 이어지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홍정민은 2018년에 처음으로 국가 상비군으로 발탁돼 1년간 상비군 생활을 하며 자신의 기량을 닦아왔다. 이듬해인 2019년에 국가대표로 선발된 홍정민은 ‘제7회 베어크리크배 아마추어 골프선수권’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기아자동차 제33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2019’ 등 지난 2017년부터 총 다섯 차례 정규투어에서 프로 무대를 경험했다.

고등부 1위부터 3위 자에게 주어지는 ‘KLPGA 준회원 실기 테스트 면제권’과 통합성적 1위를 통해 ‘정규투어 추천 자격’까지 얻게 된 홍정민은 “지난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 출전했을 때 많은 갤러리 분들의 응원 속에서 골프를 하니 재미있었다. 내년 연말에 프로로 전향할 계획인데, 빨리 더 성장해서 프로 무대에서 뛰고 싶다”라면서 “아직 프로 무대를 뛰기에는 부족한 부분이 많다고 생각한다. 쇼트게임 등 부족한 부분을 철저히 준비해서 데뷔하고, 미래에는 세계를 제패하고 한국을 빛내는 선수가 되겠다”는 목표를 함께 밝혔다.

2016년부터 1년간 국가 상비군을 지낸 정소이(17)가 최종합계 16언더파 200타를 기록하며 2위에 자리했고, 김지우(17)와 신유진(17)이 15언더파 201타로 그 뒤를 이었다. 홍정민과 함께 국가대표 출신의 김재희(18)는 2, 3라운드에서 분전했지만 1라운드의 부진에 발목이 잡혀 최종합계 10언더파 206타로 10위에 자리해 아쉬움을 삼켰다.

주최 측은 지난해에 이어 일부 홀을 갤러리에 개방하여 많은 관심을 받았고, 지난해까지 본선에서만 진행했던 출발 선수 소개를 예선까지 확대 적용해 유망주들이 프로의 세계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각 부문 우승자를 비롯한 상위권 선수에게는 장학금과 부상을 제공했고,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했다. 1라운드에는 ‘삼천리 롱드라이브 챌린지’가 열려 중, 고등부 별로 최다 비거리 1위에서 3위를 기록한 선수에게 드라이버와 우드 등을 부상으로 제공했고, 2라운드에는 ‘도전! 백발백중!’ 이벤트가 열려 많은 선수들이 참여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이번 대회에서는 특별한 기록들이 쏟아져 나왔다. 고등부에 출전한 최아현(17)과 중등부에 출전한 곽효제(14)가 홀인원을 기록하며 골프용품 100만원 교환권을 부상으로 받았다. 초등부에 출전한 윤혜림(12)은 17번 홀(파5, 397야드)에서 세컨드 샷을 그대로 홀에 넣으며 알바트로스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사진=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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